경동나비엔 '생활환경기업 변신' 빨라진다...CU편의점에 '손보일러' 핫팩 출시

보일러 전문기업 경동나비엔이 생활환경기업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보일러를 넘어 온수매트·공기청정기 등에 이어 이번에 편의점 대표기업 CU와 손잡고 방한용 핫팩·장갑·귀마개·마스크 제품을 편의점에 선보인다.
소비자에게 생활환경기업 이미지를 친숙하고 알릴 수 있기 위해 CU와 협업해 전국 CU 편의점 매장을 통해 방한용품 판매에 들어간다.

CU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경동나비엔 방한용품 1호는 핫팩으로, '국가대표 콘덴싱 손 보일러'라는 광고 카피와 함게 총 6종 디자인으로 출시됐고, 경동나비엔 보일러의 실내온도조절기 문양을 적용했다.

경동나비엔 측은 "핫팩의 지속 시간과 최고 온도 등 사용 정보를 재미있게 표현했고, 보일러 특유의 따뜻한 느낌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핫팩에 이어 앞으로 장갑·귀마개·마스크 등 다양한 방한용품을 선보이고, 경동나비엔 공식 SNS 채널에서 풍성한 소비자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그동안 전통 보일러 제조업체로 보여왔던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잠재소비층인 10~20대 젊은층과 유연한 소통을 넓혀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패션의류 전문 브랜드 스파오에 이어 CU와 콜라보레이션(협업) 관계를 맺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생활환경기업으로 도약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한,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홈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나비엔 스마트', 프리미엄 온수매트 브랜드 '나비엔 메이트'를 잇달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공기청정과 환기 기능을 갖춘 청정환기시스템 '나비엔 에어원'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았다. 최근엔 브랜드 리뉴얼을 마치고 사업 외연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뉴트로(복고풍을 새롭게 즐기는 유행) 감성을 활용해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의 강자인 CU와 협업은 물론 앞으로도 색다른 경험을 선호하는 젊은 트렌드를 감안해 창의성이 넘치는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