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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자동차할부금융 강화…상반기 수익 41.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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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자동차할부금융 강화…상반기 수익 41.3% 급증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신사업 진출에 나선 신용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신사업 진출에 나선 신용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신사업 진출에 나선 신용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KB국민카드가 수익을 크게 늘리며 신한카드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할부금융을 취급하는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롯데카드)의 올해 6월 말 5개 카드사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8조28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1142억 원보다 16.4% 늘었다.
이중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78.28%의 비중을 차지하며 양강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5개 카드사의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13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90억 원 대비 11.3% 증가한 수치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32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52억 원으로 수익이 100억 원 이상 확대됐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중고차할부금융 특화영업점 ‘오토(Auto)금융센터’를 열었다. 또 개인 간 중고차 거래 시 결제 플랫폼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함께 차량 정보 조회, 정비사 동행 차량 점검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간 중고차 카드 결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6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9억 원보다 10.4% 늘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자동차금융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해 1월 자동차 금융 플랫폼 ‘마이오토(MyAUTO)’를 정식으로 출시한 데 이어 자동차 구매부터 관리까지 도와주는 ‘마이오토 라운지 서비스’와 렌터카, 오토리스 견적 신청 기능 등을 추가하는 등 자동차할부금융으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또 올해 3월 현대캐피탈로부터 5000억 원 규모의 장기렌터카 자산을 인수했다. 지난 7월에는 차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전용 신용카드 ‘신한카드 마이카(MY CAR)’를 출시하기도 했다.

우리카드 역시 자동차할부금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카드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1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88억 원보다 40.9% 늘었다.

우리카드는 전월실적에 따라 월 할부납부금을 최대 1만 원 할인해주는 자동차할부 특화카드 ‘마이카 우리카드’를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반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20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13억 원으로 45.7% 급감했다. 이는 내실 경영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캐시백 등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을 과감히 줄이는 등 고비용·저효율 마케팅을 대폭 축소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