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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완성차 5개사 덕분에 열연강판사업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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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완성차 5개사 덕분에 열연강판사업 '휘파람'

9월 이어 이달에도 열연강판 가격 t당 5만원 수준 인상...해외 자동차업계 회복도 기대
연초대비 30% 이상 오른 철광석 원재료 가격, 열연강판에 반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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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고로(용광로)에서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스코가 주요 고객사인 자동차 업계 호황에 휘파람을 불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계 국내 판매량이 지난 8월 11만1847대라는 최저점을 찍은 데 이어 9월에는 13만853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판매량 11만2367대 대비 23.3% 상승한 수치다.

자동차 시장 회복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유럽 자동차협회(ACEA), 미국 자동차협회(AAA) 등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도 지난 3분기부터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철강재는 일반적으로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등 크게 3종류로 나눈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나온 평평한 판재 모양의 철강 반(半)제품 '슬래브'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누르고 늘려 두께를 얇게 만든 강판이다.

이에 비해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재가공해 나오는 제품을 냉연강판이라고 하며 주로 계측기, 건축자재, 전기제품 등으로 쓰인다.

후판은 철판 두께가 6㎜ 이상인 철판을 뜻한다. 주로 선박용이나 건설용 철강재로 쓰인다.

포스코가 주목하는 대목은 자동차 휠, 프레임 등 차체로 주로 쓰이는 열연강판 시세다.

포스코 관계자는 “10월에 열연강판 가격을 t당 5만 원 수준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열연강판 가격은 지난 9월말 기준 t당 69만 원에서 t당 74만 원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황 등을 고려해 올해 열연 가격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었지만 최근 자동차업체와 제조업체 실적이 회복해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 열연강판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도 포스코가 열연강판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산철강은 열연강판 가격을 이달에만 t당 50위안(약 9000 원) 올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