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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탈리아은행 유니크레딧, 이탈리아 파도안 전 재무장관을 회장으로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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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탈리아은행 유니크레딧, 이탈리아 파도안 전 재무장관을 회장으로 선임 예정

무스티어 CEO '노 M&A' 노선 중단 압력 조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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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전 이탈리아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딧(UniCredit)은 13일(현지시각)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전 재무장관을 이사역에 임명했으며 내년 봄 정기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유니크레딧이 중도좌파 여당 PD당 의원인 파도안 전 재무장관을 회장으로 선출한 것은 장 피에르 머스티어(Jean-Pierre Mustier) 최고경영자(CEO)의 ‘노 인수합병(M&A)’ 노선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가하는 조치라고 금융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탈리아 연립 PD정부에서 두번이나 경제 장관으로서 활동해온 파도안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몬테파스치(Monte dei Paschi di Siena)의 구제 금융을 감독했다. 이 은행은 현재 이탈리아정부가 민영화를 모색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니크레딧은 몬테파시치를 인수하기 위한 최선의 후보로 간주되지만 이탈리아 재무부는 유니크레딧이 잠재적인 인수를 고려하기 위해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크레딧 머스티어 CEO는 지난 2018년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럴과 합병이 무산된 이후 앞으로 M&A를 벌이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신 그는 규제 당국이 세계적으로 체계적으로 관련있는 것으로 지정된 이탈리아 유일의 은행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니크레딧의 국내자산을 해외자산과 분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무스티어 CEO가 이같은 계획을 가속화하고 내년 봄에 위임이 만료되기 전에 현 이사회의 승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무스티어 CEO가 제안한 자산 분할이 제휴를 완화할 수 있으며 유니크레딧이 이탈리아에서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을 위한 국가간 합병을 추구할 수있는 길을 열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스티어 CEO는 자산 판매를 통해 투자자로부터 130억유로 이상의 현금을 조달했으며 유니크레딧의 약한 자본 기반에 대한 오랜 우려를 해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