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레딧이 중도좌파 여당 PD당 의원인 파도안 전 재무장관을 회장으로 선출한 것은 장 피에르 머스티어(Jean-Pierre Mustier) 최고경영자(CEO)의 ‘노 인수합병(M&A)’ 노선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가하는 조치라고 금융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니크레딧은 몬테파시치를 인수하기 위한 최선의 후보로 간주되지만 이탈리아 재무부는 유니크레딧이 잠재적인 인수를 고려하기 위해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크레딧 머스티어 CEO는 지난 2018년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럴과 합병이 무산된 이후 앞으로 M&A를 벌이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신 그는 규제 당국이 세계적으로 체계적으로 관련있는 것으로 지정된 이탈리아 유일의 은행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니크레딧의 국내자산을 해외자산과 분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무스티어 CEO가 이같은 계획을 가속화하고 내년 봄에 위임이 만료되기 전에 현 이사회의 승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무스티어 CEO가 제안한 자산 분할이 제휴를 완화할 수 있으며 유니크레딧이 이탈리아에서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을 위한 국가간 합병을 추구할 수있는 길을 열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