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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MS, 물 보존 나섰다…'워터 포지티브' 2030년까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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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MS, 물 보존 나섰다…'워터 포지티브' 2030년까지 추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비하는 물의 양 보다 더 많은 물을 보충하기 위한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실현 계획을 지난 28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비하는 물의 양 보다 더 많은 물을 보충하기 위한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실현 계획을 지난 28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물 부족 사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자사가 사용하는 물의 사용량을 줄이는 등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30년까지 물 보존을 위한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1년 에너지와 지속가능성 문제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던 시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센터 유틸리티 설계자로 근무를 시작한 브라이언 재누스(Brian Janous)는 CNBC 인터뷰에서 "나는 에너지와 지속가능성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조직으로 들어온 첫 번째 직원이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가 왜 나 같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재누스는 "나를 고용한 사람은 에너지가 회사의 미래에 정말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사실이었다"며 "분명히 지난 몇 년 동안 클라우드가 실제로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와 환경 발자국이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2014년 전국의 데이터센터가 약 700억 킬로와트(kWh)의 전기를 사용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미국 전체 소비량의 약 1.8%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0년에는 약 730억 kWh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입사한 지 9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부서의 총책임자가 된 재누스는 자누스는 "공급망으로 녹색 정책을 확장한 것은 회사가 지속가능성을 감독하는 소수의 사람들에서 많은 팀들로 하여금 환경 문제를 "핵심적인 기능"으로 생각하게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MS는 올해 1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마이너스(-)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는 1975년 이 회사가 설립된 이래 배출한 탄소를 모두 제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지난달에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실현 계획과 함께 40곳의 물 인프라 시설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물을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전 세계에 위치한 캠퍼스 운영 전반에 걸쳐 물 사용 감소와 보충을 진전시켜 2030년까지 자사 캠퍼스 운영에 사용되는 물의 양을 줄이고, 물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재생수를 보급할 방침이다.

유엔은 현재 세계가 100년 전보다 6배 더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약 1%씩 사용량이 증가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미국 정부는 데이터 센터가 2020년에 6,600억 리터의 물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는데며, 이는 264,000개의 올림픽 규모의 수영장을 채우기에 충분한 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수익의 36%를 차지하는 상업용 클라우드 그룹에서 데이터 센터를 물 위에 배치하는 것에서부터 백업 전력을 위한 수소 연료 전지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더욱 효율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네트워크 플랫폼 애저(Azure)는 2021년에 문을 여는 미국에서 가장 건조한 주 중 하나인 애리조나 주를 포함한 6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 지역을 통해 제공된다.

현재 물 보존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기술 중 클라우드 애저(Azure) ‘현실 인지 엔진(Perception Reality Engine)’은 강수량, 지표수 양, 식물 성장 등의 데이터로 지역의 물 공급 상황을 파악, 위험 지역을 식별해 물 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지원한다. ‘애저 IoT 중앙 정부 앱 템플릿(Azure IoT Central Government App Templates)’은 실시간 원격 수질 및 물 소비량 모니터링으로 고객이 기후 변화에 따른 물 관련 위험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재누스는 "데이터 센터를 물 관리에 있어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애리조나 같은 곳에서도 냉각을 위해 물을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로 데이터 센터를 냉각시킨다"고 설명했다.

엘리먼트 엑스패러레이터(Elemental Experlerator)의 물혁신 담당 베이커 김은 "역사적으로 기업의 물 관리 및 탄소 배출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데 동의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과 같은 기업의 발표는 환경문제를 제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기술은 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어떤 이니셔티브든 대중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 다음 단계는 지역사회에서 그 과정을 기초화하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기술 시연 등을 통해 이 작업을 영구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