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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닛케이 "화웨이 5G 기지국 장비 '중국산 부품' 10% 미만"…美 제재 압박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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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닛케이 "화웨이 5G 기지국 장비 '중국산 부품' 10% 미만"…美 제재 압박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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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생산한 5G 기지국 장비의 핵심 부품인 베이스밴드 유닛에 들어가 있는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반도체 칩(밝은 색). 이를 실제로 생산한 곳은 대만의 TSMC다. 사진=닛케이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생산한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분해해본 결과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장비 가격의 30%가량을 미국산 부품이 차지할 정도로 부품 자립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이 매체가 IT 시장조사업체 포멀하우트테크노 솔루션즈와 함께 화웨이가 제조한 5G 기지국 장비를 분해한 뒤 가격구조를 분석해본 결과 분해 대상 장비에서 미국산 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7.2%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기술 패권 전략의 일환으로 화웨이에 가하고 있는 제재를 지속할 경우 화웨이가 부품 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전까지는 커다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게다가 5G 기지국 장비에서 중국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48.2%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분해 실험 결과 이 마저도 상당 부분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비롯한 대만 업체가 위탁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화웨이 5G 기지국 장비에 핵심 부품으로 들어가는 반도체 칩은 화웨이 계열사인 하이실리콘 로고가 적혀 있으나 실제로는 대만 기업인 TSMC가 위탁생산한 제품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중국산 부품의 실제 비중은 장비 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장비의 부피를 기준으로 하면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