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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트럼프의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치료를 '치료'라고 부르는 건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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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트럼프의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치료를 '치료'라고 부르는 건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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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실험용 코로나 단일 클론 항체 치료를 '치료'로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사진=CNBC
빌 게이츠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실험용 코로나 단일 클론 항체 치료를 '치료'로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12일(현지시간)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에게 '치료'라는 단어가 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이츠는 대통령에게 투여된 치료법이 현재 개발 중인 모든 실험용 코로나19 치료법 중 가장 유망한 치료법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에서 이달 리제네론으로부터 받은 실험용 항체 칵테일을 코로나19의 치료제라고 선전해왔다. 그러나 리제네론의 레너드 슐라이퍼 CEO(최고경영자)는 “더 많은 검사가 필요하며 대통령의 치료 성공은 실제로 효과적인 치료법인지에 대한 ‘가장 약한 증거’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나타냈다.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가 아직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해 대통령의 치료는 다소 비판을 받았다. 게이츠는 이날 '언론과의 만남'에서도 리제네론의 치료법이 아직 일반인에게 보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게이츠는 "허가가 나지 않아 이를 경험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리제네론 치료 외에도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자체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를 검사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실험들이 잠재적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으로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항체 치료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재단은 현재 리제네론과 함께 이 항체 치료제를 가장 빨리 준비해온 일라이 릴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특히 FDA가 이들 기업의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과학적 증거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승인하면 사망률이 상당히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치료용 항체 치료제의 효과와 실용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누가 이런 치료를 받을 자격이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을 생산하기 위해 제조설비를 확장하고 비용을 결정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

게이츠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유행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계속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우리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마도 1세대의 백신이 아니라 결국 매우 효과적인 백신을 갖는 길 뿐"이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백신을 갖고 질병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 연구에 최소 3 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게이츠는 지난 9월 "2021년 초까지는 백신이 규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추정은 백악관 코로나19 자문위원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의 예측과 일치한다. 그는 의회에서 미국이 2021년 4월까지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을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회에 밝힌 바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