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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부산 재개발·재건축...2조원 걸린 시공권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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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부산 재개발·재건축...2조원 걸린 시공권 향배는?

GS건설, 수안1구역 시공권 확보 이어 문현1구역도 ‘무혈입성’ 예고
대연8구역 놓고 ‘현산‧롯데 vs. 포스코’ 2파전…18일 시공사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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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정비사업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해당 조합
부산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하반기 주택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하반기 사업 규모가 큰 부산 정비사업 수주 성과에 눈독을 들인데다 그 결과에 따라 올해 최종 수주실적과 직결될 전망이어서 건설사 간 불꽃 경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수안1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 동래구 수안동 일원 3만1353㎡를 대상으로 하는 재건축사업으로, 아파트 800여 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지어질 계획이다. 예상공사비는 1900억 원 규모이다.

부산 문현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부산 남구 문현동 788-1번지 지하 4층~지상 65층 규모로 아파트 7개동 2232가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8000여억 원 규모이다.

GS건설이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의 예상대로 GS건설이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한다면 정비사업 1조 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오는 18일 시공사 선정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신축 3540가구 규모의 대연8구역은 부산 대연동 일대 재개발구역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사업지로 공사비만 80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달 시공사 선정 입찰 결과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인피니티 사업단’)과 포스코건설이 참여하면서 2강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인피니티 사업단은 세계적 수준의 해외설계를 적용해 대연8구역을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상징물)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각오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글로벌 건축 디자인그룹 'SMDP'의 외관, 롯데월드타워 구조를 담당한 'LERA'의 구조설계, IFLA-APR 어워드 2관왕 '동심원' 등 외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인피니티 사업단에 맞서는 포스코건설은 대연8구역에 ‘더샵 원트레체(THE SHARP ONE TRECHE)’라는 단지명을 제안, 국내 재개발 최고 수준의 금융조건을 조합원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건설은 대연8구역 조합원을 위한 금융조건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까지 이주비를 보장하고, 사업촉진비 2000억 원 지원을 약속했다. 또 조합사업비도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입주 시 또는 입주 1년 후 분담금 100% 납부를 선택하도록 했다. 분양가는 일반분양가 대비 조합원 분양가의 60% 할인을 약속했고,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도 하기로 했다.

지난 8월 해운대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삼호가든 재건축사업도 이르면 연내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기존 아파트 11개동 1076가구를 재건축해 총 13개동 1476가구 규모 아파트를 신축하는 프로젝트이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군 건설사가 벌써부터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건설업계의 정비사업 수주전 무대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와 용산구 한남3구역 등 서울지역이었다면, 하반기엔 부산으로 수주전 열기가 옮겨붙은 모양새”라며 “부산 정비사업 수주 성과에 따라 건설사들의 올해 최종 실적이 결정될 전망이어서 기업들로선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