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국 돼지고기의 수출과 내수의 강세가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9일 미국 돼지고기 판매량이 6만200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주와 이전 4주 평균에 비해 52% 증가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돼지고기 수출은 주로 중국(2만9000t), 멕시코(1만6400t), 캐나다(4500t), 일본(2400t), 한국(2000t)으로부터 이루어졌다.
혼합 돼지고기 수출량은 8월 동안 21만7893t으로 2% 감소했으며 금액으로는 10% 감소한 5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근육 절단 선적은 전년 대비 1%, 금액으로는 11% 증가했다. 2020년 전체 돼지고기 수출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총 돼지고기 수출은 17% 증가한 200만t, 금액으로는 51억3000만 달러다. 미국육류수출연맹(USMEF)은 미국 돼지고기가 일본에서 큰 이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식량기구는 곡물과 식물성 기름의 강한 상승에 힘입어 9월 세계 식량 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곡물, 유지종자, 유제품, 육류, 설탕의 월간 변화를 측정하는 식품농업기구의 식품가격지수는 지난달 평균 97.9포인트였다. 8월의 경우 95.9포인트였다.
USDA는 코로나19로 호텔과 식당의 임시 휴업이 늘어나면서 고급 육류에 대한 내수가 줄었으며 새끼 돼지, 이베리코 제품, 고부가가치 쇠고기 및 닭고기 등 육류 제품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