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방침에 따라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급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는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부문인 리무진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판매량을 쫓는 수십년된 회사전략을 수정키로 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이날 회상 전략발표에서 “이 부문은 주요한 추진력이 진행되는 부문이 아니다, 우리는 판매량의 경쟁업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뒤 “프리미엄 럭셔리부문은 일반적으로 평균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체적으로 판매량을 쫓는 것이 아니라 15만유로(17만7000달러)이상에 팔리는 고급모델 마이바흐(Maybach)의 판매를 2배로 늘리고 전기차를 포함한 AMG 및 G웨건 판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칼레니우스 CEO는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욱 효율적인 제조기술과 보다 낮은 고정비에 힘입어 양호한 시장상황에서 2025년까지 두자리수의 매출이익률을, 시장이 침체될 경우에는 한자리수의 이익률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비용절감과 효율성의 대책에는 수동기어박스를 폐지하고 2030년까지 제공될 다양한 연소엔진의 70% 줄이는 것이 포함된다. 약 5000명의 직원이 조기퇴직 또는 명예퇴직을 받아들였다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덧붙였다.
MMA로 알려진 2번째 전기차를 포함한 새로운 자동차 플랫폼은 조립에 소요되는 시간을 25% 더 줄인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와 같이 제조시간이 단축된다.
다임러는 또한 2024년까지 MB.OS로 알려진 새로운 소프트웨어 차량 운영체제를 출시하고 무선 업데이트를 사용해 주차 및 충전을 포함한 디지털서비스에서 2025년까지 10억유로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매출실적 하락으로 이어져 올해 1‧2분기 영업손실에 빠트렸다.
다임러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손실 대책으로 보다 수익성높은 SUV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미국에서 세단제조를 중단했으며 수소전기차 개방을 볼보 트럭과 결합했으며 BMW와의 자동차개발 제휴를 포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