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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홈 딜리버리 월드(Home Delivery World Europe)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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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홈 딜리버리 월드(Home Delivery World Europe) 참관기

- 홈 딜리버리 월드 전시, 유럽 첫 번째 개최지로 네덜란드 선택 -
-​ 양일에 걸쳐 유명 운송업체들의 발표와 참여로 물류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토의 이어져 -

코로나로 인해 대면 접촉이 줄고 온라인 배송이 늘어남에 따라 유통 및 물류 산업도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물류·유통 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 교류를 위한 온라인 전시회가 물류 강국인 이 곳 네덜란드에서 9월 22-23일 양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암스테르담 무역관에서는 이번 행사 구성과 현장 모습을 생생히 전해드립니다.


행사 소개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7년간 전시를 이끌어온 홈 딜리버리 월드가 첫 유럽 전시 개최국으로 네덜란드를 선택했습니다. 행사는 이제는 국경을 넘나드는 배송이 일상이 되어버린 유럽에서 소매업과 제조업 그리고 식품산업 종사자를 위한 물류와 유통의 혁신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250여명의 발표자와 150여개의 전시, 200개가 넘는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네덜란드의 Picnic, PostNL, IKEA뿐만이 아니라 Carrefour와 Amazon과 같은 해외 유명 기업들도 다수 참가했습니다.

행사 개요

행사명
홈 딜리버리 월드 유럽 2020 (Home Delivery World Europe 2020)
개최일시
2020년 9월 22일~23일
개최장소
온라인 진행
전시주제
소포 및 식자재, 데이터 분석, 중량 화물, 공급망, 도시 물류, 국경 간 이동 등
주요 참가자
Picnic, IKEA, Amazon, Carrefour, PostNL, Swiss Post, Deutsche Post, bpost, Urban Outfitters 등






주요 연사
Michiel Muller (Picnic, 설립자 및 CEO)
Paul de Krom (TNO, CEO)
Peter Tinning (DHL, Senior Director)
Rob Schuurbiers (IKEA, Head of Sustainable Mobility)
Justin Buitenhuis (JUMBO, Online Operations Manager)
Peter Harris (UPS,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Director)
Rob Schuurbiers (Simacan BV, CEO) 등
주요 후원사
BRINGG, onfleet, graphmasters, Logistyx, Invest In Holland, PostNL 등

양일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수많은 유수 기업이 참가한 만큼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관인 TNO의 CEO 파울 더 크롬(Paul de Krom), Picnic의 CEO 미힐 뮐러(Michiel Muller) 등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22일에는 소포, 식자재, 중량 화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주로 이루어졌고, 23일에는 공급망 및 데이터 분석, 도시 물류와 온라인 상거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홈 딜리버리 월드 유럽 홈페이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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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ome Delivery World Europe 2020

홈 딜리버리 월드 웨비나 진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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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ome Delivery World Europe 2020
네덜란드 전시 개최 배경

그동안 미국에서만 진행되어오던 행사가 왜 유럽에서 열리게 되었을까요? 이번 행사의 유럽 개최 배경에는 유럽이 세계에서 가장 긴밀하게 연결된 지역임과 동시에 사람과 무역의 흐름에 있어서도 연결 정도가 가장 높은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무역, 자본, 정보, 사람 총 4가지 척도에 의해 측정되는 DHL 글로벌 연결 지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세계화 지수가 높은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유럽 국가들이었고 네덜란드는 그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홈 딜리버리 월드는 개최지 선정에 있어 네덜란드가 유럽과 세계의 관문이며 물류 산업의 선두주자인 것을 고려했으며, 네덜란드 정부가 물류산업을 국가 선도산업(Top Sector)의 하나로 선정하여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슈퍼마켓 체인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 및 물류 산업이 빠르게 발전해 나아가고 있으며, 동시에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네덜란드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인 Ayden, Takeaway 등이 전자상거래 및 배송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물류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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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FIA

코로나와 물류산업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산업에 불경기의 그림자가 짙어 지고 있는 반면, 성장하고 있는 산업도 있습니다. 바로 온라인 구매 및 거래 관련 산업입니다.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물건과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유통 및 물류 업계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통계청(CBS)에 따르면 2020년 온라인 상점의 매출은 전년대비 41.6% 증가했으며, 다중 구조의 유통채널을 확보한 기업의 경우에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전년대비 53.4%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경제가 위축되어 가는 상황에서도 네덜란드의 소매업은 전년대비 10.2%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사전에 고지된 주요 전시 주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온라인 상거래와 지속 가능한 물류에 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여러차례 진행된 점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실제로 발표자들과 패널리스트들은 국경 간 이동 및 공급망 등의 여러 주제에 있어 팬데믹과 그 이후의 상황을 연관 지어 설명하고 논의해 나갔습니다.

소매분야 매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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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성장률(%)
자료: 네덜란드 통계청(CBS)
행사 내용

앞서 설명한 것처럼 22일에는 식자재, 소포, 중량 화물에 대한 논의, 23일에는 공급망과 데이터 분석, 온라인 상거래, 도시 물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어졌습니다.

22일의 기조 연사로 나선 네덜란드 온라인 슈퍼마켓 Picnic의 CEO 미힐 뮐러는 최근 유럽 내에서 식자재의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는 경향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만을 운영중인 Picnic은 식자재 배송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자재는 상하기 쉬운 만큼 빠른 배송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꾸준히 이용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고 단순화하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와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또한 최종의 유통 단계에서 배송 비용과 작업을 최소화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Picnic 자체 기술을 도입했으며 전기 운반 트럭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Picnic과 마찬가지로 네덜란드에서 식자재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배송하는 슈퍼마켓 체인 Jumbo도 온라인 배송의 증가세를 인정하며, 식자재 주문 처리(Fulfilment)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온라인 관련 담당자 유스틴 바우턴하우스(Justin Buitenhuis)에 따르면, 현재 Jumbo는 고객의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고 주문 처리와 배송을 최적화하기 위해 실내 매장과 창고를 기술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Picnic의 전시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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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icnic.nl

둘째날인 23일에는 첫 날 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논의가 많았습니다. Avon의 COO(최고운영책임자)인 그라엠 카터(Graeme Carter)의 미래 공급망과 관련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지역 정보 데이터 및 고객 데이터 처리 등 데이터 분석과 처리, 그리고 이를 활용하여 개발한 공급망 등이 주로 발표되고 논의되었습니다.

네덜란드 기업인 PostNL은 고객에게 물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행복한 경험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주문 추적 서비스에 더해 장비 및 기계의 설치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일 배송을 목표로 최대한 빠른 배송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의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히고 편리함과 확실함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함이라고 PostNL의 관리 담당자인 롭 하프캔스하이트(Rob Hafkenscheid)가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에 특히 관심이 많은 네덜란드와 유럽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관련 주제에 관해 많은 참가자들이 발표를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케아(IKEA)의 친환경운송 책임자인 앙겔라 훌트버그(Angela Hultberg)는 현재 이케아가 환경을 고려하여 대체 연료 사용량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으며, 충전해서 운송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PostNL의 발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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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ostNL.com

마무리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통·물류 산업은 온라인 판매 상승의 힘입어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네덜란드에서는 독일을 기점으로 이용해야 했던 아마존(Amazon)도 올해 네덜란드에 진출했고, 과거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던 오프라인 체인점들도 온라인 판매와 거래를 시작하면서 자체적으로 물류, 유통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기업 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고 기술과 서비스 혁신 경쟁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유럽으로 가는 관문으로써 지리적인 이점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러한 치열한 경쟁 상황은 추후 물류 기업으로 네덜란드에 진입할 시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럽 시장을 목표로 물류 거점을 찾고 있는 한국 제조, 서비스 기업에게는 현재의 치열한 네덜란드 내 물류 기업간 경쟁은 네덜란드를 통한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terrapinn.com/conference/home-delivery-europe/index.stm

자료 작성 지원: 암스테르담 무역관 임대훈
자료: cbs.nl, nfia.nl, coolblue.nl, postnl.nl, picnic.nl, amsterdamlogistics.nl, home delivery Europe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