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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이 말하는 한국 IT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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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이 말하는 한국 IT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전략은?

- 한국 IT 솔루션 스타트업 12개사 및 일본 기업 총 13개사 참가로 온라인 상담 진행 -
- 바이어 측 한국 IT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 -



스타트업 상담회 개요

일본 유력 스타트업 정보지 INITIAL JAPAN(구 Japan Venture Research)에 따르면 2019년 일본 국내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금액은 4462억 엔으로 2018년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2019년 펀딩금액 중 75%에 해당하는 3618억 엔은 VC와 CVC가 출자했으며, 스타트업 1개사당 펀딩금액도 꾸준히 우상향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스타트업 성장환경 속 일본 대기업들은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인식해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벤처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 일본 주요 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사례
(전기전자) Panasonic, VC 자회사 통해 반도체, IT, 금속 등 스타트업에 투자
(부동산) 미쯔비시지쇼, 총 100억엔 규모 CVC 출자 시행
(정보통신) NTT그룹, ICT,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분야 벤처기업에 적극 출자
(항공) JAL, 80억엔 규모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설립, 항공우주/핀테크 분야 중점 육성
(철도) JR동일본, 스타트업 지원 자회사 설립, 유망 벤처기업과 협업 및 자금지원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이에,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에서는 9월 7일~25일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유망 IT 솔루션 스타트업기업과 규슈지역 내 대기업간 신사업발굴을 위한 스타트업 상담회를 개최했다.

유망 IT 솔루션 스타트업 상담회 개요
행사명
유망 IT 솔루션 스타트업 상담회 개요
개최일시
2020년 9월 7~25일(기업별 일정 상이)
개최장소
Zoom 이용한 온라인 상담회
개최규모
한국 IT 스타트업 12개사, 일본 대기업 13개사 참여

분야/내용
일본 기업: 도시가스, 통신, 물류, 유통, 종합상사, 관광, 철도, VC 등
한국 스타트업: 스마트 안면인식, 자율주행 시스템, 산업설비 관리 솔루션 등
주최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유망 IT 솔루션 스타트업 상담회는 ZOOM을 통한 온라인 상담회 형태로 개최됐으며 한국 스타트업 12개사 일본기업 13개사가 모여
스마트 얼굴인식, 자율주행 시스템, 산업설비 관리 솔루션 등 일본 기업의 수요가 높은 IT 솔루션에 대해 40건의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화상상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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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효율화 관련
스마트 안면인식 관련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우수 상담 국내 스타트업 및 일본기업 인터뷰

<AI기반 문자인식 솔루션 국내기업 L사>

ㅇ 회사 소개
- 자사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비정형 문서 이미지에서 고객이 필요한 문자정보를 인식해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ㅇ 참가 계기
- 전 세계에서 OCR 기술에 대한 시장수요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여러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종이 문서를 통한 업무 처리 비중이 높아 문자인식 솔루션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했으며, 매력적인 시장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OCR 기술에 관심을 갖는 여러 업종의 일본 기업과 만나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차 일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길 희망합니다.

ㅇ 일본 기업의 반응
- 상담에 임해준 모든 일본 기업들이, 우리가 준비한 회사 소개 및 피칭에 대해 성실히 귀기울여줬다는 인상을 받았고 기술적인 부분이나 실제 현업에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구체적인 질의가 오가며 일본 기업의 관심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담 중에 우리 회사와 유사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본 스타트업이나 OCR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는 대기업에 대한 정보를 일본 기업이 제공해주는 등 시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현재 일본어 대응은 연구개발 단계로, 당장에 일본시장에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내세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해 일본어 문자인식의 정교함을 높이기 위한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면 일본 시장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많은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ㅇ 향후 계획
- 일본 시장에 대한 조사 및 툴의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이번 상담이 이뤄진 기업들과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으면 합니다.


<바이어 – S사>

ㅇ 행사참가 계기
- 일본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 규슈지역은 특히 스타트업 창업 및 투자가 활발한 지역입니다.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는데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이 모이는 상담회 안내를 받고 참가하게 됐습니다. 우리 회사(종합상사)의 특성상 회사 내부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고 여러 업종의 기업들과 협업관계에 있어 다방면의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됐습니다.

ㅇ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
- 6개의 스타트업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테마가 물류효율화, AI 및 빅데이터 기반기술,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 사내에서 관심이 높은 분야들이었습니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이미 실적이 있는 기업들이 많아 일본의 우수 스타트업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유망해 보이는 기업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원래 한국하고는 다양한 비즈니스 교류가 있어왔는데 향후 스타트업 등 새로운 분야에 있어서도 협업 사례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ㅇ 대일 진출에 대한 조언
- 한국 스타트업이 실제로 일본에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거점을 두거나 일본 내 파트너를 발굴해서 그 파트너를 통해 제공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국경을 넘는 직접적인 자금 투자는 여러 장벽이 있어 곧바로 투자를 받으려고 추진하기보다는 우선 작더라도 일본 내에서 실질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 일본 시장 및 고객, 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이는 데요. 아무리 한국에서 많은 실적을 거뒀다 해도 일본 시장에서 그것이 기능하지 못한다면 비즈니스적인 성공은 어려울 것이며 일본기업의 관심을 끌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시사점

이처럼 일본 대기업은 신사업 발굴과 지역 창생을 위해 신규파트너가 되는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소비재 및 부품소재 등 중점 분야의 신규시장 개척이 주춤한 반면에 IT 솔루션은 한국 제품/서비스임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일본 바이어, 투자가 입장에서도 보다 긍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IT 솔루션 분야는 최근 일본 정부와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와 상성이 좋고 IT강국이라는 한국의 이미지를 활용한다면 일본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후쿠오카시는 2014년 일본 정부의 국가전략특구(글로벌 창업, 고용창출 특구)로 지정된 이후,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창업자도 손쉽게 입주 가능한 스타트업 카페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지역 진출을 위한 초기 거점 마련이 타지역 대비 수월하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이 실제로 일본에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거점을 두거나 일본 내 파트너를 발굴해서 그 파트너를 통해 진출하는 방식이 유리할 것이라는 바이어 인터뷰를 고려하면 일본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을 통한 일본 진출 등을 전략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후쿠오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