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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 달러·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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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 달러·엔화 강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산시장 흐름을 다시 '안전 선호'로 바꿔놓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 가운데 하나인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가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 오후장에서 달러와 엔은 상승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영구 실업자 수가 40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했고, 고용회복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미국의 9월 고용동향은 달러 강세 흐름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

시장은 트럼프의 건강 문제에 집중했을 뿐이다.

지난 수개월간 코로나19 위험성을 무시하면서 미국을 세계 최대 코로나19 확진, 사망자 수 국가로 전락시킨 트럼프 자신이 대통령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예비적인 조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트럼프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는 앞으로 수일 동안 병원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주식시장은 하락했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엔 등이 상승했다.

엔은 한달여만에 최대폭 상승세를 보여 1주일만에 최고 수준인 달러당 104.95엔을 기록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도 0.1% 오른 98.823을 기록했다.

유로 역시 달러에 대해 0.3% 가치가 하락한 유로당 1.171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엔화는 달러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 루블, 남아공 랜드, 호주달러 등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 증권 뉴욕의 선임 매크로 전략가 마이크 슈마허는 트럼프의 코로나19 확진이 이미 선거철을 맞아 불확실한 시장에 변동성을 더 높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가 선거유세를 하지 못하게 되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역시 유세를 줄이기로 결정하면 정치뉴스가 줄어들게 돼 변동성 역시 감소할 가능성은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