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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2020년 추석 키워드는 ‘상생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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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2020년 추석 키워드는 ‘상생과 나눔’

거래대금 조기지급‧무이자 금융혜택 등 협력사 지원 강화
군부대‧소외계층 등 대상 사회공헌활동 전개…‘나눔문화’ 정착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추석음식 나누기 요리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추석음식 나누기 요리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추석을 맞아 건설업계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은 물론 파트너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등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매년 추석마다 나눔 활동을 전개해 온 포스코건설은 올해도 상생 행보를 이어갔다. 포스코건설은 추석 전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거래대금 약 520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조기 지급 대상은 최근 거래한 936개 중소기업이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27억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 임직원 1인당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또한 인천에 있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 18곳과 다문화가정 15곳에 잡채, 송편 등 전통음식 재료를 전달하는 등 추석 음식 나누기 행사도 전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에 특별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자재대금 현금 지급 범위를 자체사업지로 늘려 총 23억 원을 집행하고, 협력사 37곳에 9월 공사대금 최대 50%를 선집행하는 방식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200억 원 규모 무이자 대여를 실시하고 협력회사의 단기 금융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300억 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가 대출하면 2%포인트의 금리감면 혜택도 제공했다.

롯데건설도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 완료했다. 코로나19 및 태풍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을 협력사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한 것이며, 앞서 하도급 대금도 전액 현금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외에도 460개 협력사에 롯데제과 간식자판기, 일회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했다.

부영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군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최근 공군방공관제사령부 등 6개 군부대에 과자 선물 2600세트를 전달한 것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21년째 군부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명절마다 군부대에 기증한 위문품만 7만 8500세트에 달한다.

동부건설도 추석 전 거래대금 약 445억 원을 2000여개 협력업체에 지급했다. 회사 측은 올해 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1억 원가량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우수협력사 포상, 상호협력교육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설업계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사들은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을 더욱 크게 느끼는 곳이 많다”면서 “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