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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401%, 줌 584%, 오버스톡닷컴 978%↑…로빈후더들 활약으로 미국 주가 연초에 비해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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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401%, 줌 584%, 오버스톡닷컴 978%↑…로빈후더들 활약으로 미국 주가 연초에 비해 급상승

2020년 여름 주식시장은 닷컴시대 이후 가장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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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이 바뀐 상황에 적극 대처하며 연초에 비해 지금까지 400% 이상 성장했다. 사진=Tesla, Zoom
1년의 4분의 3이 지난 올해 미국 주식 시장의 최대 승자는 테슬라와 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와 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이 바뀐 상황에 적극 대처하며 연초에 비해 지금까지 400% 이상 성장했다고 WSJ은 평가했다.

최소 1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기업을 분석한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9개월은 2000년 이후 어느 때보다도 많은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런 상승엔 대형 기술주와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앞장섰다. 이들 성장주들이 미국 주식시장의 빛을 더욱 밝게 한 것이다.

일례로 줌은 연초에 비해 지난 9월 29일까지의 584%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닷컴은 978% 올랐으며, 테슬라는 401% 상승했다.

특히 오버스톡닷컴은 한때 최고치가 연초에 비해 1677% 상승했었다.
이들 업체의 주가 상승은 미국 주식시장의 지수와 비교하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S&P 500지수는 올해 3.2%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 하락했다. 3사분기엔 두 지수 모두 6%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다.

주가가 급등한 이들 기업의 역동성은 시장 전체의 상황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미국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최소 18%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투자자들의 눈길이 주식시장으로 향한 것은 경기 침체와 채권을 포함한 다른 시장에서의 미미한 수익률 전망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WSJ에 따르면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가 2000년 닷컴 시대만큼 활황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의 펀드매니저인 저스틴 화이트는 “지난 여름 주식시장의 모멘텀과 열기, 급상승은 펀드를 운영해왔던 5년 동안 가장 강렬했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의 열기는 개인투자자들 덕분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에 많은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 경우도 많았다. 미국판 개미 투자들인 로빈후더들이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술주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업의 주식을 선호했다. 이들 투자자들은 지난 여름 테슬라와 애플이 주식분할을 선언한 이래 더욱 강한 흐름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개인의 올해 주식 시장 참여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강렬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