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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로열더치쉘, 전체 인력 10% 9000명 해고...저탄소 에너지 전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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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로열더치쉘, 전체 인력 10% 9000명 해고...저탄소 에너지 전환 목적

글로벌 메이저 석유업체인 영국 네덜란드 합작기업 로열더치쉘(이하 쉘)이 29일(현지시각) 회사의 석유와 가스부문을 저탄소 에너지로 이행하기 위한 주요한 개편 작업의 하나로 전체 인력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9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쉘은 또 현재 17개인 정유공장을 10개 미만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쟁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도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석유와 가스 생산을 줄이기 위 한 버나드 루니 CEO의 계획에 따라 약 1만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석유업계에서 저탄소 전환 이행이 대세로 자리잡는 형국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같이 전하면서 쉘의 조직재편이 오는 2022년까지 20억 달러에서 25억 달러에 이르는 추가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쉘은 2019년 말 현재 8만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고 규모는 10%가 넘는다.

쉘은 오는 2022년까지 명예퇴직에 합의한 1500명을 포함해 7000개에서 9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쉘은 지난달 저탄소에너지 전환을 위해 사업 재편 준비하는 차원에서 비용절감을 목표로 비즈니스 재검토에 착수했다.

벤 반 뷰어든 CEO는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회사내 층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그곳에 가고 싶고, 이산화탄소 발생 순제로를 이끄는 사회의 중요한 일부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지금이 가속할 때"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도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쉘 주가는 오전 9시20분 현재 0.15% 상승해 에너지 부문 전체 상승률 0.9%를 밑돌았다.

쉘이 비용절감에 나서려는 것은 발전과 재생에너지부문 진출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계가 녹색경제로 가면서 쉘은 시장을 놓고 경쟁사인 BP와 프랑스 토탈을 포함해 유틸리티 회사와 석유회사들과 경쟁을 심하게 할 것 같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쉘은 업스트림으로 알려진 최대 사업부인 원유와 가스 생산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면서 비용검토에 관여한 두 명이 이달 초 운용비 감축과 신규 사업 지출 축소를 통해 비용을 30~40%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군살이 없고 저탄소인 조직으로 변화하는 것은 쉘에겐 멀리보아 올바른 것이지만 거시경제 여건이 여전이 힘들어 이것이 주가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