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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물류시장에 주목하자! (인도 물류분야 웨비나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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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물류시장에 주목하자! (인도 물류분야 웨비나 참관기)

- 인도의 해외투자 적극 유치 기조에 힘입어 물류·창고업 성장 중 -
- 관련 한국기업, 성장하는 물류분야 진출 기회 적극적 발굴 필요 -

인도는 그간 낮은 노동임금, 세금 감면 등의 이점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해왔다. 인도의 해외직접투자(FDI)는 꾸준히 증가하며 2019년 기준 510억 달러로 전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FDI 유입 증가는 인도 정부의 FDI 규제 완화와 더불어 인도의 기업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사업 용이성 평가(Ease of Doing Business)에 따르면, 인도는 2014년 142위에서 2019년 63위로 79계단 상승한 바 있다.

동 웨비나는 이와 같은 인도의 기업환경 개선 및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FDI 유입이 현지 물류 및 창고업에 미치는 영향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웨비나 개요
행 사 명
◦ 글로벌 기업의 인도 투자 로드맵
(Roadmap for Foreign Companies to Invest in India)
일 시
◦ 2020년 9월 16일(수) 15:00 – 16:00 (현지시간)
주최기관
◦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
주 제
◦ 해외직접투자(FDI) 확대에 따른 물류 및 산업 분야 쟁점
연 사
◦ Robert Wilkinson,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한국법인 상무이사
◦ Sankey Prasad,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인도법인 CEO & 상무이사
◦ John K. Suzuki, Office Services Japan 대표
◦ Vaibhav Mittal, MWC (첸나이) 대표
자료: KOTRA 뭄바이무역관 직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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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뭄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인도 정부의 해외직접투자(FDI) 정책

인도는 전폭적인 FDI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며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촉진했다. 2018년 12월에는 현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marketplace-based) 이커머스 기업에 한해 FDI를 100%까지 허용하였으며, 2019년도 2월에 해당 완화 정책을 보완하는 등 해외직접투자 유치금액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중장기 실행계획을 차근히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2019-2020 연방정부 예산안(Union Budget)을 통해 항공, 미디어(애니메이션 등), 보험 분야 FDI를 허용하였으며, 석탄 채굴업에 대한 FDI 지분투자를 100%까지 허용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금년 들어서는 방산 분야 FDI 허용범위를 49%에서 74%로 확대하며, FDI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생하고자 하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인도 물류·창고업 동향

인도의 효율적인 물류 생태계 수립은 대내외 유통/공급망을 형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이슈이다. Vaibhav Mittal MWC 대표는 정부의 디지털 경제 전환 및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해당 분야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글로벌 물류회사 Agility가 2019년 발표한 신흥시장 물류지수(Emerging Markets Logistics Index)*에 따르면, 현재 인도는 7.39로 중국(8.87)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흥시장 물류지수: 국내외 산업 규모 및 현황, 시장 안정성 및 접근성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연례 보고서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자주 인도(Self-Reliant) 등의 강력한 국산화 정책에 돌입하면서 탄탄한 물류 및 창고 인프라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Vaibhav Mittal MWC 대표는 정부가 2조 루피(약 271억 달러)를 투자하여 화물 이동량 기준 상위 34개 지역에 복합 물류 단지를 설립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음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이미 교외를 중심으로 도로 인프라를 개선하여 국도 및 고속도로에 통합 물류 허브를 구축하려는 조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델리, 하리아나, 라자스탄,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 등의 주요 지역으로 구성된 산업 회랑(Industrial Corridor)을 중심으로 건설에 착수하였으며, 향후 5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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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뭄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FDI를 활용한 물류 공급망 인프라 개선 추진 중

물류 공급망은 무역 및 소매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산업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간 현지 유통 및 도·소매업체는 열악한 물류 인프라 인해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적극적으로 FDI 유치하여, 이를 활용한 지역 물류 인프라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Vaibhav Mittal MWC 대표는 이러한 해외 자본을 통한 적극적인 자금 조달은 산업성장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다. 더불어, 믈류 공급망의 효율성 제고 및 현대화는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농촌 및 도시의 소비 증가를 가속화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현재 창고 및 저장 시설의 개발과 유지보수에 대한 FDI를 100%까지 허용하고 있다. 더불어, 특별경제구역(SEZ)의 하위 카테고리로 설정한 자유무역창고지대(FTWZ)를 전국에 지정하여, 인프라 개선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뭄바이 인근 지역인 판벨(Panvel), 뉴델리 인근 쿠르자(Khurja), 첸나이 인근 시리 시티(Siri City)가 자유무역창고지대로 지정되어 있다. Vaibhav Mittal MWC 대표는 이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하에 정부가 관련 건축자재 및 장비의 수입 관세를 면제하는 등의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면서 해외 투자자를 인도 물류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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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뭄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인도 물류·창고업 성장을 위한 제언

1) 선진기술 도입
Robert Wilkinson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한국법인 상무이사는 글로벌 고객 보고서(Global Customer Report)에 따르면 전반적인 창고업 자동화로 로봇의 사용량이 전년대비 18%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향후 로봇공학(Robotics)은 여타 선진기술과의 결합,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바탕으로 물리적 창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의 활용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로봇공학을 활용한 비대면 배송 서비스, 인력 개입 최소화 등이 코로나19 확산 및 디지털 결제 확대로 인한 수요량 충족에 핵심 기여 요소로 고려된다고 발언했다.

Robert Wilkinson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한국법인 상무이사는 사물인터넷(IoT) 또한 주요 기술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채널 통합으로 기기 관리성을 높이고, 지오코딩(Geocoding)*을 도입하여 공급망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오코딩(Geocoding): 주소를 정보시스템이나 컴퓨터 기기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전역 좌표(위도 및 경도)로 변환하는 프로세스

2) 공급망 가시화(Supply Chain Visibility)
코로나19, 국가 간 분쟁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글로벌 밸류체인이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공급망 가시성을 조속히 확보하는 것이 화두로 떠올랐다. Robert Wilkinson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한국법인 상무이사 또한 유동적인 변화요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위기대처능력이 좋은 유통망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가시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더 많은 물류기업이 공급망 가시화를 통해 날씨· 교통정보 및 도시 조건과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3) 확대되는 비즈니스 규모 및 기업 간 협력 흐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는 스타트업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등의 적극적인 정부정책과 지자체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기반으로 연간 12-15% 성장하며 세계 3위에 올랐다. Robert Wilkinson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한국법인 상무이사는 KPMG 보고서를 인용하여 인도 내 스타트업 규모가 10년 전 7,000개사에서 2018년 기준 5만 개사로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물류 및 창고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기업 대부분은 여타 물류·창고업 전문기업과의 3자 물류(3PL)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운송 및 창고 부문 아웃소싱에 집중하였으며, 이와 같은 협력 방식은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간 협력 체계는 이뿐만이 아니다. CBRE가 2019년 발표한 ‘인도 산업 및 물류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대비 2019년 상반기의 기업 간 창고 공유 규모는 1,100만 평방미터 확대되었으며, 국가 총 임대 규모의 38%를 차지했다. 인력 가용성과 토지 공급 제한으로 이와 같은 흐름은 현재 총 창고 임대 규모의 60%를 차지하는 뭄바이, 첸나이 및 벵갈루루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Robert Wilkinson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한국법인 상무이사는 향후 더 많은 기업이 ‘인하우스’방식이 아닌 아웃소싱을 통해 물류를 해결하게 될 것임을 전망하면서,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물류체계를 구축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시사점

전반적인 기업환경의 개선,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인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전망은 밝다. 인도 상공부 역시 대인도 투자 승인 창구를 일원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유치에 적극적이다. 물류 인프라 구축은 이러한 인도 정부의 FDI 유치 정책과 결을 같이 한다. 동 웨비나는 해외 관련 기업들에 인도의 항구, 도로 및 철도, 창고와 같은 인프라 개발에 대한 투자를 적극 고려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다양한 협력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며, 복잡한 세제 파악 및 진출환경에 대한 다각화된 시장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물류 및 창고업은 로봇공학, 지오코딩 등과 같은 선진기술 도입을 희망하지만, 지리적인 방대함과 낮은 기술력으로 실제 그 도입은 미미하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관련 물류 IT 및 기술기업들은 수요가 높은 동 분야로의 투자진출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인도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관련 시장을 개방하고 있고, 기업환경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금이 인도 물류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자료: 인도 상공부, KPMG, CBRE, Agility, 각종 현지 언론 보도, 웨비나 자료 및 KOTRA 뭄바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