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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서울 오피스빌딩 '더피나클강남', 싱가포르 물류자본에 4200억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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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서울 오피스빌딩 '더피나클강남', 싱가포르 물류자본에 4200억 팔렸다

수익자 홍콩계 사모펀드 PAG, 메이플트리에 수익 증권 매각...이지스자산 운용펀드는 변동 없어

서울의 한 오피스 빌딩인 더피나클강남이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에 지분 절반인 3억8670만 달러에 매각됐다. 사진=mingtiandi.com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의 한 오피스 빌딩인 더피나클강남이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에 지분 절반인 3억8670만 달러에 매각됐다. 사진=mingtiandi.com
서울 강남권 오피스빌딩 중 최고 거래가격이 예상됐던 강남구 논현동 소재 ‘더피나클강남(The Pinnacle Gangnam)’이 기대보다 낮은 가격인 4200억 원에 싱가포르계 부동산투자사에 팔렸다.

30일 싱가포르 부동산투자 뉴스매체 mingtiandi와 국내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계 부동산투자사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Mapletree Investments)가 계열사 메이플트리 북아시아 커머셜 트러스트(MNACT)와 공동투자해 더피나클강남을 매입했다. 지분 구조는 MNACT 50%, 메이플트리 49.95%로 알려졌다.
더피나클강남은 지난2017년 홍콩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국내 이지스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3100억 원에 매입했다.

메이플트리는 PAG의 더피나클강남 수익증권만 인수했을뿐 이지스자산운용 펀드는 그대로 유지시켰다.

결국 이번 더피나클강남 거래로 PAG는 3년 만에 1100억 원의 차액을 챙겼다.

부동산투자업계는 더피나클강남 매각 입찰 과정에서 서울 강남권 오피스빌딩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매매 성사에서 더피나클강남은 3.3㎡당 거래가 3200만원을 기록, 3.3㎡당 3380만원의 현대해상 강남타워를 추월하지 못했다.

한편, 더피나클강남의 새 수익자가 된 메이플트리는 지금까지 ‘메이플트리 로지스틱스 트러스트(MLT)’라는 물류센터 리츠(REITs)를 통해 한국에서만 물류센터 13곳에 투자하고 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