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도자들이 향후 5년간 국가 개발 계획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경제를 수출에 의존하던 것에서 내수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강화했다.
북경대 국립발전대학원의 린 연구원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이들 기업도 중국 시장을 더 많이 봐야 한다는 의미라고 린 연구원은 말했다.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강조는 2021년부터 시작되는 차기 5개년 개발 계획을 중국 당국이 계획하면서 등장한 이중순환(쌍순환) 전략의 일부다. 이번 경제계획은 이런 국가 우선순위의 14번째 로드맵이다.
이중순환은 내수 중심의 자립 경제를 주동력을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음달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향후 5년간 경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2021~202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5%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2016~2020년 13차 5개년 계획 당시 연평균 6.5%의 성장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다.
중국은 오는 10월 26~29일 베이징에서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연다. 여기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14차 5개년 계획 등 경제 전략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 싱크탱크와 경제학자들은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5% 내외, 5~5.5%, 5~6% 수준으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목표치를 제시하지 말고 경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올해 공식 경제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린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이 노동집약적 공장재에 비해 자본과 기술집약적 제품을 더 많이 수출할 것이며, 이들 제품을 구매하는 국가들이 중국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과제는 자연재해부터 보호무역주의까지 걷잡을 수 없는 외부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