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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엔비디아, 캠브리지대학에 세계적 AI연구소 설립에 의구심…ARM 인수 후 행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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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엔비디아, 캠브리지대학에 세계적 AI연구소 설립에 의구심…ARM 인수 후 행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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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 그룹(SBG)과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VF)로부터 40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ARM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영국 캠브리지에 신규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에 몇몇 현장 기술 전문가들은 이 연구소 설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영국의 ARM을 소프트뱅크로부터 400억 달러(약 47조3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주식 215억 달러어치와 현금 120억 달러, 계약금 20억 달러를 소프트뱅크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미국 반도체 제조사가 '세계 수준의 AI 연구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엔비디아는 '첨단, 암 구동형 AI 슈퍼컴퓨터, 개발자 교육시설, 창업 인큐베이터'에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케임브리지의 컴퓨터 과학자들은 왜 새로운 AI 센터에 대해 아무 소식도 들을 수 없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닐 로렌스 캠브리지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교수는 CNBC에 "엔비디아의 AI 연구소는 매우 흥미로운 벤처처럼 들리지만, 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 채 어떻게 영국 AI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캠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ARM은 영국 기술 산업의 보석으로 알려져 있으며, 회사의 칩은 다른 많은 기기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캠브리지 대학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회사들이 모두 이 도시 기술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술 클러스터 중 하나로 거대 기술 기업, 대학, 신생 기업 간의 상호작용이 일반적이지만 엔비디아의 활동은 의심스러울 정도로 조용했다.

로렌스는 "엔비디아와 대학의 어떤 접촉도 알지 못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나 ARM처럼 (캠브리지에서) 파트너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형 기술회사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대 컴퓨터연구소의 존 크라우프트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캠브리지 지역에서 엔비디아 AI 연구소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다"며 " 마이크로소프트도, 아마존도, 노키아도, 삼성도, 오라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당분간은 잠잠한 세부 계획을 지키고 싶어할 가능성이 있지만, 일부에서는 ARM 공동 창업자인 헤르만 하우저가 이 거래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자 AI 센터가 즉흥적으로 발표됐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소문을 부인하고 있다.

하우저는 엔비디아가 ARM의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회사를 엔비디아의 부서로 만들기로 결정하면 수천 명의 ARM 직원들이 케임브리지, 맨체스터, 벨파스트 등지에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엔비디아가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하는 여러 회사를 포함하여 약 500개의 다른 회사들에 칩 디자인을 라이선스하는 ARM 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