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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9월 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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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9월 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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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개월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소매, 숙박업 등 비제조업의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업종의 업황 BSI는 64로 8월(66)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4월 51을 저점으로 연속 상승했던 BSI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제조업 1637개·비제조업 1150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달 전산업 BSI가 하락한 것은 비제조업 경기가 악화된 영향이 컸다. 비제조업 BSI는 62로 전월대비 4포인트 떨어져 지난 5월(50)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은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 등도 9포인트 내려갔다. 게임업체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받아 정보통신업BSI는 13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면 서비스에 의존하는 도소매업과 임대업 등이 비제조업 BSI 하락을 주도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68을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부 업종 중에서는 제조업의 1차 금속(+14포인트), 화학물질·제품(+6포인트), 기타 기계·장비(+3포인트) 등에서 기업 체감경기 개선이 뚜렷했다. 철강 제품 가격 회복, 원유 가격 하락, 산업용 설비판매 증가 등의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74)과 내수기업(63) 각 전월대비 1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내수 부진 등으로 제조 중소기업이 전월 62에서 이달 58로 4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은 같은 기간 70에서 75로 5포인트 뛰어올랐다.

내달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어두웠다. 전산업의 10월 업황전망BSI가 65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 관측됐다. 제조업은 68로 정체될 것으로 관측됐고 비제조업은 62로 7포인트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