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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 백신에 스쿠알렌 사용, 상어 50만 마리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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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 백신에 스쿠알렌 사용, 상어 50만 마리 희생"

샤크연합 "상어사용 중지" 온라인 청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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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의 보조제로 사용되는 스쿠알렌의 추출을 위해 상어 약 50만 마리가 도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야생동물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상어 약 50만 마리가 도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상어의 간에서 만들어진 천연 기름인 스쿠알렌을 추출하기 위해 해양의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가 포획되는데 이 스쿠알렌은 현재의 독감 예방주사를 포함해 제약으로 사용된다. 이 성분은 강력한 면역 반응을 만들어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보조제로 사용된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후보들 중 일부에서도 사용된다고 한다.

환경보호주의 단체인 샤크연합은 “만약 이 백신들 중 하나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된다면, 한 사람당 1회 복용량을 제공하기 위해 약 25만 마리의 상어가 도살되어야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샤크연합의 계산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두 번의 백신 복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이는 약 50만 마리의 상어가 도살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테파니 브렌들 샤크연합 설립자 겸 이사는 “야생 동물로부터 무언가를 수확하는 것은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그것이 엄청난 숫자로 번식하지 않는 최상위 포식자라면 더욱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녀는 또 '코로나19 대유행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등 미지의 정보가 너무 많아서 만약 우리가 상어를 계속 남획한다면, 백신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상어의 수는 매년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백신 생산을 늦추거나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동물이 아닌 곳에서 추출한 스쿠알렌 테스트가 상어 스쿠알렌과 함께 진행돼 가능한 한 빨리 대체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수십억 개의 백신이 필요한데 이를 수십 년 동안 야생동물 자원에 의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상어에 의존하는 것은 믿을 수 있는 공급망이 아니라고 브렌들은 강조했다.

샤크연합은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상어 사용 중지-기존 지속가능한 옵션 사용'이라는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1만 명 목표에 현재 거의 9500명의 서명을 끌어 모았다. 이 단체는 상어 간유로 만든 스쿠알렌이 흔하게 쓰이고 있는 이유는 '획득하기 쉽고 찾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스쿠알렌의 화학적 구조가 상어와 비동물적 대안과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백신의 출처에 상관없이 그 효과가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동식물은 생화학 매개체로 스쿠알렌을 생산하며, 효모, 사탕수수, 올리브유 등 비동물 기반 원료로도 생산될 수 있다.

샤크연합은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스쿠알렌 생산업체 중 한 곳인 에이미리스도 사탕수수에서 스쿠알렌을 추출하는 공정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에이미리스 측은 한 달 내에 10억 개의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스쿠알렌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의 합성 스쿠알렌은 아직 백신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다.

한편 샤크연합은 개발되고 있는 백신 중 17개는 보조제를 사용하며 이 중 5개가 상어 스쿠알렌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론자들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매년 약 300만 마리의 상어가 스쿠알렌 추출을 위해 죽임을 당하고 있다. 약 3000마리의 상어가 1톤의 스쿠알렌을 추출하는데 필요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