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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MIC 제재로 中반도체 싹 자른다…中반도체 산업 수년간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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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MIC 제재로 中반도체 싹 자른다…中반도체 산업 수년간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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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업계의 대표 주자인 SMIC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의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SMIC 수출 제한 조치는 중국이 가장 중요한 기술 분야에서 자립하려는 노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자국의 컴퓨터칩 제조회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SMIC와 자회사들에 특정 기술을 수출하려면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미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이 기술을 통해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대해 SMIC 대변인은 "우리는 오직 민간 상업적 최종 소비자들을 위해서만 반도체를 생산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상무부 언급을 반박했다.
인디펜던트스트래터지 사장 겸 글로벌 전략 이사 데이비드 로슈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에서 "미국 상무부의 이번 제재조치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가속화된 중국의 기술 자율화 능력의 핵심을 정확히 타격한다"며 이는 중국 내 반도체 산업 활성화 계획을 방해하며 몇 년 동안 중국 반도체 회사의 발전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MIC의 상하이 상장 주식은 6% 이상 하락했고 홍콩 주식은 5%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 유럽 및 다른 아시아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는데, SMIC의 경쟁사인 TSMC와 삼성전자는 제조 공정에서 월등히 앞선다.

올해 초 로이터동신은 미국이 네덜란드 정부에 SMIC에 ASML 기계 판매를 중단하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MIC가 주문한 선적은 아직 중국에 도착하지 못했는데, 이는 중국의 외제 장비 의존도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닝스타에쿼티 리서치는 지난 18일자 논평에서 "결과적으로 SMIC와 다른 중국 반도체공장의 확장 및 진전은 향후 3년 안에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장비에 대한 완전한 국산화가 10년 내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이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첨단기술 탄압에 맞서 장기전을 맞고 있다"면서 "중국의 기술 발전을 저해하려는 미국의 시도를 막고 장기적으로 기술 전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