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24]펍지, ‘배그’ 印 직접 서비스도 ‘오리무중’…글로벌 타격 불가피

공유
0

[글로벌-Biz24]펍지, ‘배그’ 印 직접 서비스도 ‘오리무중’…글로벌 타격 불가피

로이터통신, 印 정부 관계자 ‘배그 재개 부정적 입장’ 밝혀…서비스 차단 장기화 관측

center
인도에서 모바일 게임인 ‘배트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 차단으로 개발사인 펍지가 현지에 직접 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인도 정부가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당분간 인도 현지의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펍지의 글로벌 매출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 “텐센트가 중국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을 철회했지만, (인도 정부의)배틀그라운드(PUBG)에 대한 (서비스)차단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 정부는 중국과의 국경분쟁으로 배틀그라운드 현지 배급사이자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에 대한 앱 서비스 금지 조치를 내렸다. 게임 최대 시장인 인도 시장에서의 배틀그라운드 금지 조치에 텐센트는 서비스 운영권을 펍지에 반납했고, 펍지는 직접 서비스에 나선다며 우회로를 모색해 왔다.

인도 정부의 배틀그라운드 차단과 관련해 펍지는 지난 8일 “인도 정부의 조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플레이어들이 현지 법규를 준수하면서 다시금 펍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인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펍지가 배틀그라운드 인도 현지 서비스 재개를 위해 인도 최대 통신사이자 ‘릴라이언스 지오’의 자회사인 ‘지오플랫폼’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릴라이언스그룹은 인도내에서 석유화학, 통신, 유통 등을 장악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운영권을 펍지가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인도 정부의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재개 승인은 어려울 것이란 게 로이터통신의 관측이다. 이 매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배틀그라운드)게임의 폭력적인 성격은 모든 분야에서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소유권이 변화했더라도 (인도정부 방침은)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 정부의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재개에 부정적인 기류가 여전해, 펍지와 모회사인 크래프톤의 글로벌 공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최근까지 글로벌에서 7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는 인도에서만 누적 다운로드 1억8000건을 넘어섰고, 5000만 이상이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기준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히트작이다.

배틀그라운드에 힘입어 크래프톤의 올 상반기까지 매출은 약 8872억 원, 영업이익 5137억 원에 이른다. 이중 90%가량이 배틀그라운드 매출에 집중돼 있고, 해외 비중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시아 매출 비중이 약 70~80%인 점을 감안하면 인도 현지 서비스 차단이 장기화할 경우 크래프톤과 펍지의 글로벌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펍지가 서비스 재개를 위해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이 현지 정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 확대를 위한 인도 정부 협상 통로로 릴라이언스 그룹을 활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펍지와 릴라이언스간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재개 가능성이 크다는 게 외교가 안팎의 관측이다.

지난 7월 구글과 페이스북이 릴라이언즈그룹의 지오플랫폼에 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인도 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태여서, 인도 정부도 릴라이언스 그룹이 진행하는 사업에 제동을 걸기는 부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펍지 한 관계자는 인도 현지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와 관련해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며 “인도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