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연예주간지 피플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문자마케팅 전문업체 심플텍스팅이 최근 미국 50개주에 거주하는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달동안 스마트폰과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포기할 수 있는 것’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4%가 배우자를 선택했다. 배우자와 잠 떨어져 사는 한이 있더라도 스마트폰은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 설문 참여자 가운데 Z세대(만15~24세)만 따로 추렸을 경우 스마트폰 대신에 섹스를 포기하겠다는 비율은 56%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마트폰과 운동 가운데 영원히 택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엇을 포기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성 응답자의 54%가 운동을 포기하겠다고 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는 42%가 운동을 포기하겠다고 밝혀 남성의 스마트폰 중독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스마트폰과 쇼핑 가운데 택일해야 하는 상황, 남성은 스마트폰과 휴가 가운데 택일해야 하는 상황을 전제로 질문을 던진 경우에도 여성 응답자의 57%는 쇼핑을 포기할 수 있다고 했고 남성 응답자의 39%는 휴가를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