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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셰일생산업체 데본에너지, 경쟁업체 WPX에너지 60억 달러에 인수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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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셰일생산업체 데본에너지, 경쟁업체 WPX에너지 60억 달러에 인수 협상

미국의 셰일 생산업체인 데본에너지가 경쟁업체인 WPX에너지를 6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셰일 생산업체인 데본에너지가 경쟁업체인 WPX에너지를 6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셰일 생산업체인 데본에너지가 경쟁업체인 WPX에너지를 6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협상은 낮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독립 생산자들이 산업의 회복을 위해 상호 결합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대형 인수합병이다. 지난 7월에는 쉐브론이 노블에너지를 5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오클라호마 털사에 소재한 WPX에너지는 현재 주가에 비해 적은 프리미엄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거래 합의 결과는 빠르면 다음 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미국에서의 원유 가격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끌어내린 코로나19 속에 탄화수소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미국 석유와 가스 생산업체들은 합종연횡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한 합병은 기업들이 중복을 제거하고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는 한편, 가능한 한 많은 현금을 보유해 생존력을 높인다. 기존의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클라호마 시에 본사를 둔 데본에너지의 현 기업가치는 34억 달러다. WPX에너지 주가는 지난 금요일 4.44달러에 마감되어 25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텍사스와 뉴멕시코를 가로지르는 미국 셰일 혁명의 심장부 퍼미안 분지의 델라웨어 지역에서 채취 및 운영하고 있다.

데본에너지는 또한 오클라호마, 와이오밍, 텍사스 이글포드 셰일가스 광구에 땅을 보유하고 있다. WPX에너지는 퍼미안 분지 외에 노스다코타에도 부동산을 갖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