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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출신 대기업 사외이사 대거 영입… 껄끄러운 '공정경제 3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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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출신 대기업 사외이사 대거 영입… 껄끄러운 '공정경제 3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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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대기업 사외이사 자리에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8개 상장기업이 공정위원장, 부위원장, 사무처장 출신 등 전직 관료를 사외이사나 감사로 선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새로 포함되는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이동훈 전 공정위 사무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전 처장은 DB, DB하이텍 사외이사도 겸하고 있다.

현대차도 공정위 전관인 이동규 전 사무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백용호 전 공정위원장은 LG전자, 안영호 전 상임위원은 LG화학과 신세계, 정중원 전 상임위원은 롯데케미칼과 진에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또 김동수 전 공정위원장은 두산중공업, 노대래 전 위원장은 헬릭스미스, 정호열 전 위원장은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원준 전 공정위 사무처장 직무대행은 한일현대시멘트 사외이사 직을 맡았다.

삼천리도 올해 김병일 전 부위원장을 뽑았다.

이른바 공정경제 3법의 국회 통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고발에 대비하고 유사시 공정위 조사에 미리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유사시 공정위 조사 등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진은 공정위가 지난 7월 87억 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결정하기 전인 3월에 손인옥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손 전 부위원장은 현대차증권 사외이사도 겸하고 있다.

임영철 전 하도급국장은 올해 초 공정위가 과징금 약 17억 원을 물린 BGF리테일에서 활동 중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