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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中 반도체업체 SMIC 수출제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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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中 반도체업체 SMIC 수출제한 강화

미국은 중국 반도체업체 SMIC에 대한 수출제한을 강화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은 중국 반도체업체 SMIC에 대한 수출제한을 강화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이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 SMIC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고 로이터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 상무부가 25일자로 돼 있는 서한에서 중국 SMIC가 미 국가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결론내리고 규제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수신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은채 이 서한에서 상무부는 미국이 SMIC에 수출하는 반도체 장비를 통해 SMIC가 군사적 목적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상무부는 SMIC가 수입을 할 때마다 매번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SMIC는 그러나 중국 군부와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아직 상무부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제한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SMIC는 "회사는 중국 군대와 어떤 연관도 없으며 그 어떤 최종 군사적 사용자 또는 최종 군사용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수출제한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올려놨고, SMIC는 이보다는 낮은 수출 규제 대상기업이 됐다.

미국은 지난달 24개 중국 업체를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리고 이들 업체가 남중국해 군사기지 건설 등에 연관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미국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반도체를 수입할 수 없게 됐다.

상무부 조처로 램 리서치, KLA,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스 등 미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특정 제품을 SMIC에 수출하려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로이터는 이 서한이 반도체 장비 업체에 보내진 것이라면서 수신업체가 구체적으로 어디였는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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