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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터키, 금리 2%p 인상 10.25%로…인플레 통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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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터키, 금리 2%p 인상 10.25%로…인플레 통제 나서

터키 중앙은행이 정책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8.25%에서 10.25%로 2%포인트 인상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터키 중앙은행이 정책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8.25%에서 10.25%로 2%포인트 인상했다. 사진=로이터
터키 중앙은행이 24일(현지시간) 정책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8.25%에서 10.25%로 2%포인트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동결이 예상됐지만 2년 만에 최저가를 형성하고 있는 리라화를 끌어올리고 가속화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외화 준비의 고갈 우려로 리라화는 올 들어 달러 대비 23%나 하락하고 있다. 경기 부양책을 요구하는 에르도 칸 정권의 압력으로 이번에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리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위기로부터의 급속한 경기 회복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지젂했다. 기대 인플레이셔녀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리라의 대 달러 환율은 발표 후 7.71리라에서 7.56리라까지 상승해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는 연 11.77%의 인플레이션을 밑돌고 있어 리라화를 예금하는 경우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로 유지되고 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로저 켈리는 터키의 금리 인상 결정을 “대담하다”고 환영하고 지난 2018년 외환 위기에서 교훈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