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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경제, 코로나19 확산 경제 재봉쇄로 이중침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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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경제, 코로나19 확산 경제 재봉쇄로 이중침체 가능성

최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급증함에 따라 영국,스페인 등을 중심으로 유럽내 국가들이 강력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급증함에 따라 영국,스페인 등을 중심으로 유럽내 국가들이 강력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사진=로이터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가 더블딥(Double-dip·이중침체)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에 반등을 예상한 몇몇 경제학자들과 달리 현재 제2의 코로나19 재확산 물결로 유로존 경제는 다시 한번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ING의 카스텐 브레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고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4분기 또 다른 경기 위축 등 더블딥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스페인 마드리드와 프랑스 리옹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지역폐쇄가 몇주안에 더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 경제전문가는 23일 CNBC '스트리트 시그니처'에 출연해 "4분기 더블딥(double dip)의 리스크가 크다"며 "분명 코로나19로 인한 훨씬 더 많은 제약으로 인해 경제성장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이 이날 발표한 유로존 9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1로, 전달 51.9보다 낮아졌다.

PMI는 매월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고용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해 작성된다.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서 기업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전망,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5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추가 규제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한 우려로 이번 주 초 유럽 증시는 매도세로 돌아섰다.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2020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 또한 전분기 대비 11.8%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지난 8일 발표했다.

한편 22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신규 제한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는 24일부터 잉글랜드 전역의 펍과 식당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며, 모든 접객업 서비스 직원, 소매업 상점 직원, 택시 운전사 등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RBC의 유럽 경제학자 캐럴 케네디는 새로운 조치가 "또 다시 서비스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향후 몇 개월간 사업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암브로즈 크로프톤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감염률이 높아지면 서비스 부문의 회복이 저해될 것이 분명해 보이며 앞으로 영국이 어려워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1일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지난 주말 사이 약 3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신규 확진자 가운데 38%에 해당하는 1900여명이 수도 마드리드에서 발생하자 강력 봉쇄 조치에 돌입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마드리드는 지금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 중 하나"라며 "이에 마드리드주 전역은 출근이나 등교, 병원 방문 등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이동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인근 구역에는 21일부터 2주간 이동 제한과 함께 6명이 넘는 모임을 금지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