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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안성 스타필드점 10월 오픈 예정…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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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안성 스타필드점 10월 오픈 예정…입장은

지난해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 악재
"매장 효율화로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유니클로가 부산 범일점에 이어 안성 스타필드점을 오픈한다.

25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10월 초 안성 스타필드점을 오픈한다. 올해 5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신규 매장을 연다.
유니클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매장을 찾는 고객을 확인하는 '유니클로 순찰대'가 등장하는가 하면 '노 재팬(NO JAPAN)' 푯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패스트리테일링 결산 설명회에서 오카자키 타케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에서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며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졌다. 한때 2000억 원대를 기록하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9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로 패션 시장 전체가 불황에 빠지며 상황은 악화됐다. 국내 유니클로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가 감원에 나서는 등 업계에서는 올해 실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필드 안성에 새 매장을 열면서 일각에서는 다시 한번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그러나 유니클로의 재도약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매장 효율화로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최근 청주 메가폴리스점, 홈플러스 울산점, 서울 서초점 등 매장 정리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187개였던 유니클로 매장은 25일 오픈하는 부산 범일점을 포함해도 165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여러 비즈니스 상황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서 "안성 스타필드점 오픈은 애초에 수립된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며 안성 스타필드 개점에 맞춰 10월 초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니클로는 효율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거나 통폐합하고 새로운 매장을 개점하는 출점 전략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추가 폐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