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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10% 폭락... '배터리 데이' 실망매물에 400달러 선도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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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10% 폭락... '배터리 데이' 실망매물에 400달러 선도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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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데이에서 발언 중인 일론 머스크. 사진=유튜브 캡처
배터리데이 후폭풍이 테슬라를 집어삼켰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3일(현지시간) 43.87달러(10.34%) 폭락한 380.36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3544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22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매우 밝아보이는 한편 과연 실행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부르는 내용들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애널리스트들,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야심찬 비전이 실행 가능한 것인지를 놓고 다른 얘기들을 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 용량, 생산단가 목표를 인상적이라며 높이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의 발언에 구체성이 결여돼 있고, 그가 제시한 3년 시간표가 과연 실현가능한 것인지에 회의적이다.

머스크는 3년 안에 전기차 값을 절반으로 떨어트리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 자신도 테슬라의 야심찬 기술 목표 가운데 일부는 대량 생산에는 매우 어렵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시인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실망하고 있다.
로이터는 시장이 기대한 것이 2가지라고 전했다.

10년 이상 품질이 보장되는 '100만마일' 배터리, 또 배터리 생산 비용을 구체적으로 킬로와트시 당 얼마나 감축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같은 구체적인 계획은 배터리데이 행사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머스크는 그저 3년 안에 현재 휘발유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대인 2만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금껏 수년 동안 머스크가 반복해 온 약속이지만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다.

UBS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의 반값 전기차가) 출현할 시기가 되면 이 부문에서 다른 어떤 곳보다 독일 폭스바겐그룹 등의 심각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의 약속이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이를 입증하듯 이날 최신 전기차인 ID.4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를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또 ID.4가 테슬라의 SUV 모델Y에 비해 미국에서 수천달러 싼 값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보급형 모델인 모델3를 미국 시장에서 3만5000달러에 공급하겠다는 약속도 아직 지키지 못한 상태다. 모델3 최저가는 현재 3만8000달러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테슬라의 배터리 혁신이 생산으로 파급되려면 최소 1년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스크도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에 시험적으로 지은 공장에서 현재 기존에 비해 용량이 큰 고밀도 에너지 전지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정이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고 있다고 단서를 단 바 있다.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도이체방크는 배터리 생산단가를 56% 낮춘다는 테슬라의 3개젼 계획이 테슬라의 생산량, 마진 전망에 긍정적이라면서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매수' 추천은 보류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