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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진 필리핀 수빅조선소, 호주-미국 컨소시엄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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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진 필리핀 수빅조선소, 호주-미국 컨소시엄에 매각

한진重 “경영 관여 지분 없어 당사와 수빅조선소는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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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가동을 멈춘 상태다. 사진=필리핀 항만청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 조선소가 호주-미국 컨소시엄에 팔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해양산업청(Maritime Industry Authority) 대변인 로버트 엠페드래드(Robert Empedrad)는 22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호주-미국 컨소시엄이 수빅조선소 인수를 곧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인수 작업이 지연됐다”며 “호주-미국 컨소시엄이 수빅 조선소를 인수해도 운영은 필리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수빅조선소 정상화는 필리핀 노동자들에게 큰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호주-미국 컨소시엄에 해당하는 업체는 호주 조선사 오스트랄(Austal)과 미국 투자사모펀드 서버러스(Cerberus)로 알려졌다.

오스트랄은 30년 이상 전세계 43개국 100개 이상 업체에 선박 300척 이상을 인도한 유력 조선사다. 이에 따라 필리핀 현지 주민들은 오스트랄의 수빅조선소 운영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엠페드래드는 “수빅조선소 활용에는 필리핀 정부 입김이 작용할 것"이라며 "“수빅 조선소 부지의 약 100m는 필리핀 해군기지로 활용될 것이며 나머지 부지가 조선소로 정상가동되면 2만 명에 달하는 숙련된 필리핀 노동자들이 조선소로 돌아가 작업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대다수 외신에서 한진-수빅조선소로 기사를 쓰고 있지만 한진중공업은 지분을 이미 매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진중공업과 수빅조선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2006년부터 도산 전까지 수빅조선소에 23억 달러(약 2조6700억 원)를 투자하고 약 120척의 선박을 건조했으나 2016년부터 조선업 위기가 시작된 이후 급격한 경영 악화를 겪었다. 이에 따라 수빅조선소는 2019년 파산 위기를 겪으며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