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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유일무이한 매력의 '올 뉴 글래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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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유일무이한 매력의 '올 뉴 글래디에이터'

9월 2일 국내 공식 출시
사전계약 2주 만 올해 물량 전량 소진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kg·m
가격 6990만 원, 화물차 분류, 각종 세제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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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 뉴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사진=FCA 코리아
지금껏 본 적 없는 가장 다재다능한 중형 픽업이 등장했다. 오랜 기술력과 신뢰성 등 수준 높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강력한 힘과 다부진 몸매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러 미국에서 한국으로 먼 길을 달려왔다. 지난 2일 국내에 상륙한 지프 픽업트럭 '올 뉴 글래디에이터' 얘기다.

201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2년 만에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올 뉴 글래디에이터'는 전통적인 지프 디자인과 탁월한 개방감, 그리고 눈에 띄는 기능성을 갖췄다.

또한 동급 최고의 견인력과 4x4 페이로드(Payload:트렁크 적재량), 연비 효율성을 갖춘 첨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월등한 온·오프로드 다이내믹스, 그리고 혁신적인 안전과 첨단 기술 사양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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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 뉴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사진=FCA 코리아
여기에 국내에서 유일한 컨버터블(개방형) 픽업으로 넓은 개방감과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했다.

올 뉴 글래디에이터는 지난달 17일 사전계약에 돌입해 불과 2주 만에 올해 인도 가능한 300대 물량이 모두 소진돼 국내 지프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여러 트림(모델) 중에 국내에는 루비콘이 출시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지프 고향인 미국에서도 올 뉴 글래디에이터는 지난해 공식 출시를 앞둔 론치 에디션(출고 기념 모델) 사전예약에서 단 하루 만에 4190대가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올 뉴 글래디에이터는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침묵을 지키며 모든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캠핑과 드라이빙을 통해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의 선택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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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 뉴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사진=FCA 코리아
겉모습은 여느 지프와도 다르지 않았다. 강인하면서도 기품 있는 디자인은 한눈에 봐도 지프임을 알 수 있었다.

올 뉴 글래디에이터는 지프 랭글러의 7 슬롯 그릴을 유지하면서 그릴 슬롯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공기 흡입력을 높여 지프가 자랑하는 탁월한 견인력을 더욱 보강했다.

키스톤(key stone: 종석) 모양을 갖춘 그릴(라디에이터 앞에 설치돼 통풍구 역할을 하는 격자 모양 구조물) 상부는 공기 저항력을 향상하기 위해 완만하게 뒤로 젖혀진 디자인을 채택했다. 밝은 흰색 조명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전조등)와 안개등은 픽업트럭의 현대적인 모습을 더해줬다.

전방 방향 지시등은 사다리꼴의 휠 플레어 앞에 자리 잡았고 후면에는 LED 조명을 적용한 전통적인 사각 테일램프(후미등)를 갖췄다.

측면은 비 포장도로를 달릴 때 트럭베드(짐칸)를 포함한 차체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강철 락 레일(Rock Rail)을 장착했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국내 유일 컨버터블 픽업 명성에 걸맞게 윈드 쉴드 프레임 상부의 4볼트 디자인을 적용해 빠르고 쉽게 접어 내릴 수 있도록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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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 뉴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실내. 사진=FCA 코리아
또한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가늠하는 트럭베드는 세로 약 153cm, 가로 약 145cm, 높이 약 45cm의 넉넉한 크기를 자랑했다.

트럭베드 내 좌우에는 LED 라이트와 각 모서리에 고정용 고리가 있고 230V AUX 파워 아웃렛도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안쪽에는 트레일 레일 카고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트레일 레일 세 개와 레일 내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고리가 있어 스키, 스노보드 캐리어, 바이크 등 다양한 스포츠 기기를 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풀사이즈 스페어타이어와 마운트는 트럭베드 바닥 아래 리어 엑슬 뒤에 있으며 17인치 알루미늄 휠 타이어가 장착됐다.

특히 루비콘 트림은 전설적인 지프 4x4 기능을 상징하는 빨간 색상의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배지가 측면 앞쪽에 부착돼 있다.

지프의 4x4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능에는 40.7도의 진입각, 18.4도의 램프각, 25.0도의 이탈각과 250mm의 최저 지상고, 최대 760mm 깊이까지 물에 들어갈 수 있으며 2721kg의 최대 견인력, 1005L의 화물과 205kg의 적재하중 등 넉넉한 적재 용량을 고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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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 뉴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실내. 사진=FCA 코리아
아울러 차 실내는 안락하면서도 전통적인 지프 디자인을 살렸으며 직관적인 기능과 높은 활용성을 두루 갖췄다.

가죽 버킷 시트를 사용해 운전자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했고 클러스터 7인치 박막트랜지스터(TFT) 컬러 디스플레이와 8.4인치 터치스크린으로 화면을 보기 편안하고 편리성도 겸비했다.

특히 실내 온도 조절과 볼륨 컨트롤 장치, 미디어 충전, 연결 포트,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ESS)을 포함한 모든 기능이 자동차 중앙에 자리를 잡아 운전자와 동승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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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 뉴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사진=FCA 코리아
기자가 시승한 올 뉴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의 외관은 강렬한 레드와 블랙 등 두 색상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세련미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자는 서울에서 안산까지 왕복 약 70km 거리를 달렸다.

가속 페달에 발을 얹고 살짝 힘을 주니 묵직한 힘이 따라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순간 가속에 힘입어 자동차는 경쾌하게 치고 나갔다.

민첩함보다는 묵직함이 두드러졌다. 차가 가볍게 움직이지 않아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전천후 모델답게 2륜과 4륜으로 선택해 환경에 적절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특히 경사나 회전 구간에서 보여준 주행력은 더할 나위 없었고 오프로드 구간의 돌파력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고속주행에서는 부드러운 변속과 함께 강력한 힘이 보태져 폭발적인 가속력을 뿜어냈다.

또한 정숙한 엔진과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이 미미해 승차감이 매우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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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L 펜타스타 V-6 엔진. 사진=FCA 코리아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3.6L 펜타스타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84마력(@6400rpm)과 최대토크 36kg·m(@4400rpm)의 힘을 발휘했다. 표준연비는 6.5km/l로 5등급이다.

특히 주행 모드 중 하나인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를 통해 모래 언덕을 고속 주행할 때 수월한 운전 조작으로 쉽게 주파할 수 있었다.

여기에 훌륭한 제동력은 픽업트럭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냈다. 제동 역시 가속과 마찬가지로 민첩하거나 예민하진 않았지만 단단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제동력을 발휘하는 데 손색이 없었다.

이 외에도 올 뉴 글래디에이터에는 80가지 이상의 첨단 안전과 보안 장치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대표적으로는 사각지대 모니터링과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됐고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이 있을 때 차량을 자동으로 멈춰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파크센스(ParkSense®) 전·후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이 장착됐다.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6990만 원이며 화물차로 분류돼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 개별 소비세와 교육세는 면제되며 취득세는 일반 승용차보다 낮은 차량 가격의 5%로 산정된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