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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오해 원인은 자기에게서 발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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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오해 원인은 자기에게서 발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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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9월 정기국회가 추미애 장관의 이슈로 시작해서 추미애 장관의 이슈로 끝났다. 그 논란은 아직도 지속하고 있고, 검찰 수사 발표가 있고 난 후에도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이미 결론을 내놓고 수사를 한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이번 이슈의 갈등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갈등의 시작은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 수학이라면 모를까 인간관계에서 나는 늘 옳고 상대는 늘 틀릴 수는 없다. 더구나 인간관계에서는 불가능하다. 갈등의 원인이 오해에서 시작됐다는 말은 완전히 맞는 말은 아니다. 더구나 그런 생각으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물론 오해에서 갈등이 시작됐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오해가 생겼을까? 그 원인을 알아보고 리더라면 어떻게 준비하고 행동했어야 할지에 대해 비즈니스 코치 관점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본다.

첫째, 이런 일이 발생 했을 때, 초기 대응을 잘해야 한다. 우선은 감성적인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아무리 법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감성적인 호소는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실패 사례는 이회창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 문제다. 나중에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지만, 그렇더라도 낙선한 그를 바꿀 수는 없었다. 초기 대응이 중요했던 사례다.

둘째, 갈등의 발생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면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실제로 오해했더라도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자신의 과거 행동이나 태도가 원인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명백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린 사례가 있는 경우거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감성을 무시한 경우다. 물론 이런 경우에 힘으로 밀어붙여 잠시 잠잠하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타격을 만회할 방법이 없을뿐더러 진실은 나중에라도 밝혀지게 된다.

셋째, 갈등상황이 발생하면 진정성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는 오해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이를 통해 선한 의도나 욕구를 발견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 단 대화 참여시 상대를 설득할 수도 있지만, 설득당할 수도 있다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결과와 관계없이 이런 노력을 사람들이 높게 평가한다.

넷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다. 의견을 들을 때는 추종자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는 전문가라야 한다. 이들과 대화 도중,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고 객관적인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다. 경청할 때는 설득당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게 되면 전문가의 악평이 돌아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다섯째, 평소에 주위에서 발생한 갈등상황을 자신에게 적용해 보는 것이다. 이런 준비 자세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함은 물론 순발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유머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배양할 수 있다. 이런 준비는 잊었다고 하더라도 잠재의식은 긴급한 상황에서 기억을 되살려 준다.

여섯째, 인간관계에선 감성이 더 중요하지만, 리더의 결정은 이성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판단해야 한다. 회사에 가치 기준이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결정하면 좋다. 물론 일반적인 도덕적 기준으로 결단해도 좋다. 읍참마속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성으로 결정하되 감성적인 면도 고려해야 한다.

일곱째, 믿음직한 행동을 평소 보여줘야 한다. 좋은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 것만도 못하다. 이는 드러내 놓고 신뢰하지 못할 자신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말로만 공정과 정의를 외치면서 측근만 챙기는 것은 리더로서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듯 첫 행동을 잘해야 하다. 첫 행동을 잘못하면 나쁜 인상이 오래간다. 이를 바꾸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더구나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하기가 너무 어렵다. 이를 방지하는 방법은 행동하기 전에 같은 행동을 290번 반복하면 어떤 결과가 예상될지 생각해 본 후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대응책이 있을 것이다. 리더라면 자신만의 대응책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리더의 결정은 조직의 방향을 바꾼다. 리더의 행동이나 태도는 조직 문화와 직결된다. 리더를 보고 사람들은 따르기도 하지만 떠나기도 한다. 적극적인 호응도 하지만 적극적인 반대도 한다. 리더라면 반드시 자신이 할 행동이나 태도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한 후 당면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 천년기업가라면 더더욱 그렇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