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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HSBC·SC 20년간 불법자금 거래, 미 정부 벌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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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HSBC·SC 20년간 불법자금 거래, 미 정부 벌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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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와 스탠다드차타드가 20여년 간 불법자금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홍콩 등 아시아 태평양 증시에서 거래되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 주식이 지난 20여년 동안 자금 출처에 대한 경고에도 여러 글로벌 은행들과 함께 대규모 불법자금을 이체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21일(현지시간) 큰폭으로 하락했다. 또 이로 인해 미 정부가 벌금을 예고했다.

HSBC 주가는 오전 한때 4.4% 하락해 1995년 이후 최저치로 밀렸으며, HSBC는 한때 3.8%까지 떨어졌다. 주가는 이후 낙폭을 1% 이상씩 줄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들이 미국 재무부의 금융범죄집행네트워크(핀센·FinCen)에 보고한 2657건의 은행 서류에서 2100개의 활동이 '의심활동보고(SARs)'로 분류된 것으로 보도됐다.

1999년부터 2017년 사이의 2조 달러 규모 이상의 거래 정보가 담긴 것으로 금융기관의 내부 컴플라이언스 부서에 의해 의심스러운 거래로 표시됐다.

이 문건은 버즈피드 뉴스가 입수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다른 언론사 등에 공유됐다.

유출된 문건을 버즈피드 뉴스 등이 분석한 것에 따르면 HSBC의 불법 활동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HSBC는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미국 사업부의 자금을 홍콩의 HSBC의 계좌에 8000만 달러의 이체를 허용했으며 이것이 사기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 말고도 가장 많이 언급된 은행은 JP모건과 도이체방크, SC, 뉴욕멜론은행이었다고 ICIJ는 말했다.

앰버힐캐피털의 잭슨 웡 에셋매니지먼트 디렉터는 CNBC방송에 출연해 "결국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에 더 많은 벌금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소송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CIJ는 HSBC를 금융기관에 대한 미국의 벌금 부과에도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막강하고 위험한 회사나 개인(players)들로부터 이득을 취한" 글로벌 은행 가운데 한 곳이었다고 지목했다.

HSBC는 CNBC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의심스러운 활동 보고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2012년부터 HSBC는 60개 이상의 관할권에서 금융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성서에서 "현실은 항상 돈을 세탁하고 제재를 회피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다. 은행의 책임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심사 및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금융 범죄에 매우 심각하게 대처할 책임을 맡고 있으며 규정 준수 프로그램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월요일 거래에서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 지수는 0.95% 하락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0.18% 하락했다. 호주에서 S&P/ASX 200지수는 0.54% 하락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