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보석 소매체인 판도라 주가는 올들어 64% 폭등해 OMX 코펜하겐 25(옛 명칭 OMX 코펜하겐 20) 주가 지수를 전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을 한 지수 가운데 하나로 끌어올렸다.
시드뱅크 애널리스트 페르 포그는 "판도라의 성장 재개가 가시화하자 (공매도 세력인) 헤지펀드들이 떠나기 시작했다"면서 "공매도 세력들이 거래를 끝내고 여기에 긍정적인 성장 전망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급격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덴마크 금융감독청(FSA)에 따르면 헤지펀드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 월드 퀀트 등의 판도라 공매도 포지션은 0.5%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판도라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매출 충격에 직면해 있지만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봉쇄 이전 조짐이 보였던 회복 전망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판도라가 연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신주발행에 나섰을 때 장외거래로 이 주식들을 사들였던 덴마크 국부펀드 ATP는 판도라에 거는 기대가 크다.
판도라 지분 3.1%를 갖고 있는 ATP의 주식 부문 책임자 클라우스 빈블라트는 "판도라가 전세계적인 봉쇄가 자리잡기 전 턴어라운드 과정을 진행 중이었다"면서 "이같은 노력들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우리는 포착했다"고 밝혔다.
작년 알렉산더 라치크가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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