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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덴마크 보석기업 판도라 올 주가 64% 급등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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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덴마크 보석기업 판도라 올 주가 64% 급등 '세계 최고'

코로나19 봉쇄 이전 보였던 소비 회복 전망…주가 상승 모멘텀 확보

덴마크 보석가공업체 판도라가 견조한 실적을 선보이며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덴마크 보석가공업체 판도라가 견조한 실적을 선보이며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와 소비지출 둔화 속에서도 덴마크 보석 가공·소매업체인 판도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종목 가운데 하나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보석 소매체인 판도라 주가는 올들어 64% 폭등해 OMX 코펜하겐 25(옛 명칭 OMX 코펜하겐 20) 주가 지수를 전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을 한 지수 가운데 하나로 끌어올렸다.
IHS 마킷에 따르면 판도라 주가 폭등은 공매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2월 약 12% 수준이던 판도라 주식 거래의 공매도 비중은 현재 2%에도 못미친다.

시드뱅크 애널리스트 페르 포그는 "판도라의 성장 재개가 가시화하자 (공매도 세력인) 헤지펀드들이 떠나기 시작했다"면서 "공매도 세력들이 거래를 끝내고 여기에 긍정적인 성장 전망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급격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덴마크 금융감독청(FSA)에 따르면 헤지펀드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 월드 퀀트 등의 판도라 공매도 포지션은 0.5%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판도라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매출 충격에 직면해 있지만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봉쇄 이전 조짐이 보였던 회복 전망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판도라가 연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신주발행에 나섰을 때 장외거래로 이 주식들을 사들였던 덴마크 국부펀드 ATP는 판도라에 거는 기대가 크다.

판도라 지분 3.1%를 갖고 있는 ATP의 주식 부문 책임자 클라우스 빈블라트는 "판도라가 전세계적인 봉쇄가 자리잡기 전 턴어라운드 과정을 진행 중이었다"면서 "이같은 노력들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우리는 포착했다"고 밝혔다.
팔치, 귀걸이, 목걸이 등 화려한 장신구로 명성이 높은 판도라는 1982년 설립된 업체로 시가총액이 약 76억달러 수준이다.

작년 알렉산더 라치크가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