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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젊은층, 자국 문화·제품 중시하는 '궈차오 마케팅'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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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젊은층, 자국 문화·제품 중시하는 '궈차오 마케팅'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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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층들 사이에 중국의 문화와 중국의 제품을 중시하는 '궈차오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
중국의 10~20대 등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자국 문화와 제품을 중시하는 애국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KITA)가 발표한 자료 ‘중국 브랜드의 굴기와 애국마케팅’에 따르면 약 2년간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위기의식이 애국 소비를 더욱 자극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자국산 제품에 대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미흡하다는 인식에서 탈피하여 가성비가 좋은 우수제품이라는 쪽으로 점차 인식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10대에서 20대를 중심으로 젊은층에서 스스로 국가의 문화와 제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애국 소비가 늘면서, 전통문화와 토종 브랜드를 선호하는 애국 마케팅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등 기업들도 제품을 홍보할 때 중국의 전통문화요소를 넣고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궈차오 마케팅’으로 부르고 있다.

중국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정부에서 로컬 브랜드 강화 정책이 한몫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중국화, 트렌드화, 글로벌화 요소를 갖춘 ‘궈차오’ 열기는 2018년부터 시작돼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강력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특히 90년대 생을 뜻하는 지우링허우와 2000년대 생을 뜻하는 링링허우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도 ‘제조대국’에서‘제조강국’으로의 전환을 꾀하며 로컬 브랜드 강화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자국 제품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및 인민일보 산하의 인민망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의 로컬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는 2009년 38%에서 2019년 70%로 상승했고 인식도 ‘저렴하다’에서 ‘가성비가 좋다’로 개선됐다. 실제 중국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닝은 복고풍 감성의 번자체 한자와 빨간색을 사용한 마케팅으로 2019년 매출이 전년 대비 32%나 늘었고 토종기업인 창청자동차는 중국에서 84개월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영 방송사 CCTV는 ‘중국 브랜드의 날’ 저녁 8시 황금 시간대에 화웨이, 샤오미 등 자국 브랜드 26개를 소개하기도 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