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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이크로칩 인체이식 현실화되면 일자리 없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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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이크로칩 인체이식 현실화되면 일자리 없어질까

시트릭스 설문조사 결과 근로자들 “사이보그에 일자리 빼앗길 가능성” 우려 목소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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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칩을 몸에 심은 스웨덴 시민이 칩을 이용해 스톡홀름에 있는 사무실 문을 열고 있는 모습. 사진=NPR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뉴럴링크라는 생명공학 벤처기업을 통해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사이보그의 출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기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신기술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업체 시트릭스가 미국과 영국 소재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일하는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설문 방식으로 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마이크로칩을 뇌에 이식한 인간이 탄생한다는 전제 아래 2035년을 기준으로 고용시장의 변화를 예상하는 질문에 응답자의 3분의 2가 칩이 이식된 근로자, 즉 사이보그가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뉴럴링크가 뇌에 전극 칩을 이식한 상태로 2개월째 생활하고 있는 돼지를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선보였고 스웨덴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핵스는 스웨덴 고객 4000명을 상대로 생체칩을 이식하는 등 사이보그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첨단기술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설문의 결과다.

반면, 시트릭스가 같은 주제를 놓고 기업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는 사이보그 시대의 도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는 생체 칩과 센서 등의 인체 이식 기술이 지금부터 보편화된다면 2035년께 근로자의 업무 능력은 크게 향상되고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근로자 대상 설문에서는 경영인들과 비슷한 의견을 보인 근로자가 응답자의 43%에 그쳤다.

데이비드 헨셜 시트릭스 CEO는 CNN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사이보그는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그런 수준의 사이보그는 아닐 것”이라면서 “웨어러블 기기가 생체 칩의 형태로 확대되는 방향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