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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플레이보이, 특수목적법인(SPAC) 통해 우회상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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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플레이보이, 특수목적법인(SPAC) 통해 우회상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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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를 발행하는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가 특수목적법인(SPAC)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를 발행하는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가 특수목적법인(SPAC)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레이보이가 이 방법을 통해 주식 시장에 복귀하게 되면, 이는 플레이보이 창업자 고 휴 헤프너와 사모펀드인 리즈비 트래버스 매니지먼트 사이에서 2억700만 달러 규모의 사적 거래가 이루어진 지 9년 만이다.

그 이후 플레이보이의 인쇄 매출은 더 떨어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은 더 큰 어려움을 초래했으며 플레이보이는 결국 올해 초 잡지 인쇄를 중단했다. 지난 1953년 마릴린 먼로를 주인공으로 한 창간호로 시장에 데뷔한 플레이보이는 신문 가판대에서 거의 70년을 이어 온 역사를 마감했다.

플레이보이는 투자은행과 손잡고 잠재적 SPAC 인수자와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협상이 타결되면 플레이보이에게 성장 이니셔티브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회담이 기밀이기 때문에 익명을 전제로 말했다.
소식통은 어떤 거래도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플레이보이 측과 리즈비 트래버스 모두 이에 대해 함구했다.

1953년 플레이보이를 설립한 헤프너는 2017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피치북 자료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플레이보이 지분 35%를 2018년 3500만 달러에 리즈비 트래버스에게 매각했다.

플레이보이 잡지의 토끼 실루엣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로고 중 하나가 되었고 헤프너의 플레이보이 나이트클럽의 ‘버니’ 웨이트리스들은 나비넥타이, 부푼 솜꼬리, 푸석푸석한 토끼 귀를 가진 낮게 깎은 수영복 스타일의 유니폼으로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최근 몇 년 사이 플레이보이는 미디어 사업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했다. 브랜드와 로고도 다른 사람에게 라이선스했다. 플레이보이는 2016년 3월호를 시작으로 전면 누드를 없앴지만 1년 뒤 환원했다.

SPAC는 민간기업 인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특수 임시 기업이다. 그 후 인수된 회사는 결과적으로 상장된다. 이 같은 우회상장은 2020년에 전통적인 IPO를 넘어 공공시장으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SPAC로 성공한 많은 경우가 예컨대, 다이아몬드이글이 스포츠베팅 플랫폼 드래프트킹스를 인수한 케이스와 같은 유명 소비자 브랜드 또는 전기차, 식물 기반 식품 등의 신흥 산업 기업들이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