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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총장 도전하는 유명희, '아프리카 돌풍'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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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총장 도전하는 유명희, '아프리카 돌풍'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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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2차 라운드는 오는 24일부터 10월6일까지 계속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앞서 치러진 1차 라운드에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영국의 리암 폭스 등 5명의 후보자가 살아남았다.

이들보다 지지도가 낮았던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몰도바의 울리아노브스키 등 3명은 탈락했다.

이번 2차 라운드 선거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되며 WTO 의장단에서 선호도를 파악,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164개 회원국 대사들이 구두로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하면 WTO 일반이사회 의장, 분쟁해결기구(DSB) 의장, 무역정책검토기구(TPRB) 의장이 최종 2인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최대 4명에게 표를 던질 수 있었던 1차 라운드와는 달리 이번에는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본부장의 라이벌로는 아프리카 출신인 나이지리아와 케냐 후보가 꼽힌다.

사실상 아프리카 후보 간 2파전 양상이며 유 본부장은 이들에 대항할 다크호스로 분류되고 있다.

역대 WTO 사무총장에 아프리카 출신이 없었다는 점에서 개발도상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사무총장직을 선진국과 개도국이 번갈아 가면서 지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영국 후보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요인들 때문에 이번 2차 라운드가 유 본부장의 도전에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한국인 사무총장이 나오기 위해서는 구도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이 오는 11월 초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구제조치와 슈퍼 301조, 무역확장법 232조 등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체제를 강화해왔다.

반대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부통령 시절부터 자유무역을 옹호해왔고 오바마 정부 시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이력이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