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 이후 바이어 인터뷰(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바이어)

공유
0

코로나19 이후 바이어 인터뷰(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바이어)

코로나19에 따른 전국 봉쇄로 자동차 및 부품 시장 축소 불가피
일부 자동차 판매상, 온라인을 통한 전기차 판매로 탈출구 모색
불황에도 판매율 1위를 지킨 한국산 자동차, 한국산 부품 수요 견인 기대




이스라엘의 코로나 현황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7일 이태리 여행에서 돌아온 부부를 첫 국내 환자로 기록한 이래 4월까지 하루 평균 100명 이하의 확진자 증가를 보였다. (2월 21일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중 양성 판정을 받아 귀국한 두 명은 국외 발병) 그러나, 4월 들어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400-500명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7일간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는 한편, 약국 및 식료품점을 제외한 가게들의 운영 금지 명령을 발표하며 강력한 초동 대처를 단행했다. 그러다 4월 하순부터 하루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으로 줄어들자 정부는 학교 및 유치원의 운영 재개를 비롯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계획(7월까지 완전 해제 목표)을 준비하는 등 다소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월 초 유치원, 학교 및 일반 경제활동 재개 이후 이스라엘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 이상으로 회귀하려는 조짐을 보이다 이내 곧 7월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천명을 넘어서며 2차 유행 상황을 맞게 되었다. 다급함을 느낀 이스라엘 정부가 7월 6일 코로나19 관련 추가 규제를 발표하며, 확산을 저지하려 안간 힘을 썼으나 이미 지역사회 깊숙한 곳까지 전파된 전염 속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9월 17일 현재 이스라엘은 하루 확진자 수가 5천명 수준으로 급증하였고, 전체 확진자 수는 172,322명(+5,528명) 사망자 1,165(+18명)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신년(Rosh HaShana) 전야 9월 18일 14시를 기해 전국 봉쇄령을 발효한다. 10월 9일까지 3주간 운영되는 봉쇄령 시행 규정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역에서 약국과 슈퍼마켓을 제외한 학교, 음식점, 호텔, 체육관, 영화관, 쇼핑몰의 운영이 중단 되고, 모든 거주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없는 한 거주지로부터 500M 이상 이동이 금지된다. 공공서비스 및 대중교통이 50% 축소 운영되고, 모든 사업장은 최소 인력만으로 운영하게 되며, 사업장내 외부의 출입은 전면 금지된다.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일부 도시에 대해서는 적색 도시로 지정해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금번 조치로 인해 정부의 막대한 재정 손실이 불가피하며, 이스라엘 경제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스라엘 자동차 수입시장 현황
2019년 이스라엘의 자동차 수입규모는 직전년도 대비 7.08% 증가한 5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 2019년 4월부터 시행된 그린세 계산법 변경에 따라 세금 환급율이 높아진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입이 대폭 확대되면서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의 수입 규모가 증가한 탓이다. 그러나,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이스라엘 경제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수입 규모도 대폭 축소되어, 전년 동기대비 48% 하락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자동차 수입동향(HS code 8703기준)
(단위: 백만달러)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1-4월)
4,062
3,128
4,960
3,689
4,740
5,076
1,054
자료: Global Trade Atlas

한국자동차, 이스라엘 시장에서 판매율 1위

코로나19 여파로 이스라엘의 자동차 판매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자동차수입협회에서 발표한 2020년 자동차 판매 규모에 따르면, 지난 1-6월간 이스라엘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총 119,294대로 2019년도 동기 대비 24.53% 하락했다. 이스라엘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신차판매율 1,3위 기록)를 이어온 한국산 현대, 기아 자동차도 타격을 입었다. 현대는 전년 동기 31.41% 하락한 18,147대, 기아는 28.37% 하락한 14,47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1-6월 이스라엘 자동차 판매동향
(단위: 대, %)
순위
모델명
2019년 1-6월
2020년 1-6월
증감률
1
HYUNDAI
26,459
18,147
-31.41
2
TOYOTA
21,579
15,218
-29.47
3
KIA
20,213
14,478
-28.37
4
SKODA
12,070
10,382
-13.98
5
MITSUBISHI
9,633
7,858
-18.42
기타
68,128
53,211
-21.89
합계
158,082
119,294
-24.53
자료: 이스라엘 자동차수입협회
이스라엘 자동차 수입업체(C사) 인터뷰 내용 정리
Q: 코로나19 이후 이스라엘의 자동차 수입동향은 어떤가?
A: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상반기(1-5월 기준) 수입규모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무려 42.2% 하락한 85,075대를 기록했다. 특히, 5월의 수입 급감은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로 의료용품, 생필품 등 전략물자의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항구 물품 창고를 비우라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자동차 수입을 중단한 것에서 기인한다. 자동차 수입업체들이 5-6월 주문 물량을 지난 3월에 선 주문하여 5월부터는 자동차 수입규모가 많이 감소하였다.

이스라엘 자동차 수입동향
(단위: 대)
2016
2017
2018
2019
2020(1-6월)
348,148
218,276
267,070
285,816
85,075
자료: 이스라엘 국세청 집계 응용

Q: 코로나19 이후 한국자동차 판매는 어떤가?
A: 이스라엘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인기는 꾸준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판매 규모는 전년도 대비 무려 31% 감소했다. 정부의 경제활동 봉쇄로 자동차 판매점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스라엘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하였다. 이로 인해, 한국산 자동차 판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줄어든 판매량에도 한국 자동차는 여전히 이스라엘 시장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Q 코로나19 이후의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A 코로나 사태로 자동차 판매점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었고, 최근에는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율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이스라엘 소비자들이 여전히 쇼룸에 방문해 시승 등을 해본 뒤에 자동차를 구매하는 전통적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자동차 수입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2차 유행으로 추가 규제가 실행되는 현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 외의 다른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Q: 코로나19 이후 한국자동차 판매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A: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한국 자동차는 이스라엘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7년간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봉쇄로 한국자동차 판매 규모도 하락했으나, 꾸준히 판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9월의 전국적인 봉쇄가 끝나고,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한국 자동차 판매 규모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스라엘 자동차 부품 수입 동향
2019년 이스라엘의 자동차 부품 수입규모는 전년도 대비 5.5% 하락한 3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의 경우, 1-4월 자동차부품 수입규모는 전년도 동기 대비 1.57% 하락한 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자동차 수입동향(HS code 8708기준)
(단위: 백만달러)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1-4월)
294
293
312
330
327
309
104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이스라엘 자동차 부품 수입업체(B사) 인터뷰 내용 정리
Q: 코로나19 이후 이스라엘의 자동차부품 수입 동향은 어떤가?
A: 이스라엘의 자동차 부품 수입의 50% 이상이 중국산이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수입규모가 전년 대비 하락했고, 자동차 부품 가격도 5-10% 인상됐다. 그러나, 5월부터 차츰 중국의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면서, 수입이 재개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가격 거품도 걷히고 있다.

Q: 코로나19 이후 한국자동차부품 판매는 어떤가?
A: 현지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인기가 높아 부품 수요도 꾸준한 편이나, 지난 4월 코로나 사태로 경제 활동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판매 규모가 크게 하락했다. 5월 규제 완화로 시장이 재개되면서 판매 규모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또 다시 시행된 전국 봉쇄로 인해 회복 속도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코로나19 이후의 이스라엘 자동차부품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A: 이스라엘은 현재 코로나 2차 유행으로 매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점을 찍고 있다. 정부가 전국 봉쇄를 장기간 시행하게 되면 내수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코로나19 이후 한국자동차 부품 판매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A: 코로나 2차 유행이 안정될 경우에는 한국산 부품 판매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현 상황에서 얼마나 빨리 사태가 진정될 것인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한국 자동차가 이스라엘 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누적 판매고도 높은 편이여서 부품 또한 꾸준한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시사점
코로나 19사태로 이스라엘의 경기가 위축되었고, 시장 내 수요도 크게 감소하였다. 한국의 對 이스라엘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 4월부터 코로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의 시행한 이동제한 및 경제활동 봉쇄로 인해 자동차 및 부품의 수입과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규제가 완화될 때만 해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6월 하순부터 이어진 2차 유행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어, 향후 자동차 및 부품 시장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이스라엘 국세청 홈페이지, 이스라엘 자동차수입협회, 수입바이어 인터뷰, 텔아비브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