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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상반기 지재권 무역적자 7억5000만 달러…넷플릭스 시청 많아 사용료 지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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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상반기 지재권 무역적자 7억5000만 달러…넷플릭스 시청 많아 사용료 지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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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상반기에 7억5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8억8000만 달러)와 견줘 적자폭은 축소됐다.

다만 방탄소년단(BTS)를 비롯한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등의 인기에 힘입어 문화예술저작권은 첫 흑자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적자는 지난해 상반기 8억8000만 달러보다 1억3000만 달러 줄어든 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지재권 수지의 특징은 국내 대기업들의 미국·중국·일본에 대한 특허·신용신안권 지급이 일제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허·실용신안권 적자폭은 전년 상반기 14억50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9억7000만달 러로 4억8000만 달러 줄었다. 특히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대기업의 특허·신용신안권 지급이 감소했다. 그 배경에는 상반기 휴대폰 생산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지급이 감소해 적자 규모가 줄었다"며 "우리나라에서 전기전자제품을 많이 생산하면 그만큼 특허권료가 나가는 구조인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품 생산을 덜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억1000만 달러)과 서비스업(-5억5000만 달러) 모두 적자를 냈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자동차·트레일러(3억3000만 달러)와 전기전자제품(1억7000만 달러)만 흑자였다.

거래 국가별로는 미국(-18억5000만 달러), 영국(-4억5000만 달러), 일본(-2억2000만 달러)에 적자를 나타냈다. 신흥국인 중국(11억9000만 달러), 베트남(9억5000만 달러)에는 흑자를 보였다.

이번 지재권 수지의 또 한가지 특징은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역대 문화예술저작권 수지를 보면 지난 2013년 상반기 4억3000만 달러 적자를 고점으로 2016년 상반기 1억2000만 달러 적자, 지난해 상반기에는 9000만 달러로 적자폭이 점차 감소해왔다. 결국 올해 상반기 8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첫 흑자를 달성했다.

그 배경에는 K-드라마를 비롯한 문화상품 수출이 증가한 데 더해 국내 광고회사들이 해외에 지급하는 영상 저작권 사용료 등이 줄어든 원인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동준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문화예술 저작권은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000만 달러 증가, 수입은 1억 달러 감소했다"며 "광고회사의 영상 저작권 지급이 줄어드는 데 더해 K-드라마 등 국내 문화상품 수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