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감정원 '2020년 9월 2주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9월 2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해 직전 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자치구별로 보면, 7.10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01%)는 수서동 등 신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9억 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0.00%)·서초구(0.00%)는 단지별로 상승·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다.
관악구(0.02%)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1%)는 방화·염창·가양동 소형평형 위주로, 구로구(0.01%)는 구로ㆍ개봉동 6억 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0.02%)는 이촌동 구축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2%)는 남가좌·홍제동 신축·준신축 위주로, 종로구(0.02%)는 창신·숭인동 위주로, 성동구(0.01%)는 금호·하왕십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7.10대책과 8.4공급대책 3기신도시 사전청약물량 확대 등의 영향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억 원 이하와 신축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 1주에 0.11% 상승해 직전 주 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이래, 7월 2주부터는 10주째 상승폭이 감소 또는 보합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6% 상승해 직전 주 0.13%보다 상승폭이 증가했다.
지방 역시 상승폭이 직전 주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인 0.09%, 0.16%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0.13%)는 상일·명일·고덕동 등 중형평형 위주로, 송파구(0.12%)는 잠실·신천·문정동 등 인기 단지 위주로, 강남구(0.12%)는 대치·압구정동 구축과 수서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학군 수요가 꾸준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09%)는 노량진·신대방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신길·여의도동 중대형 단지 위주로, 강서구(0.08%)는 기업 이주 수요 있는 마곡지구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1%)는 아현·도화·염리동 위주로, 성북구(0.11%)는 길음·종암·돈암동 위주로, 성동구(0.10%)는 금호·왕십리·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서빙고동 등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09%)는 중화·신내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거주요건 강화,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이 있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세종(2.15%), 울산(0.41%), 대전(0.23%), 경기(0.21%), 충남(0.18%), 강원(0.16%), 충북(0.16%), 대구(0.13%), 인천(0.12%)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