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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딜리버리 히어로, 스페인 주문형 배달앱 글로보의 라틴암 2억3000만 유로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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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딜리버리 히어로, 스페인 주문형 배달앱 글로보의 라틴암 2억3000만 유로에 인수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가 스페인 주문형 배달 앱 글로보의 라틴암(LatinAm) 운영권을 인수한다. 사진=테크크런치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가 스페인 주문형 배달 앱 글로보의 라틴암(LatinAm) 운영권을 인수한다. 사진=테크크런치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가 스페인 주문형 배달 앱 글로보(Glovo)의 라틴암(LatinAm) 운영권을 인수한다고 테크크런치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이날 8개 시장을 인수하기 위해 2억3000만 유로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중에는 6000만 유로의 운영성과 수입도 포함돼 있다.

딜리버리 히어로가 글로보로부터 인수하는 라틴암은 아르헨티나, 페루, 에콰도르, 파나마,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과테말라, 도미니카 공화국 등 중남미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보는 이미 올해 초 중남미 2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그러면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성장 시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글로보는 동시에 중동 시장에서도 빠져나갔다.

글로보는 라틴암의 운영을 딜리버리 히어로에 넘기고 남유럽과 동유럽 시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2019년 12월, 글로버의 공동 창업자는 올해 라틴암 사업이 운영 면에서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이 변수가 됐다.

글로보의 오스카 피에르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매각에 대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오퍼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핵심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거래를 통해 강한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있는 새로운 시장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라틴암 운영에 5개의 새로운 시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양사가 직접 경쟁해온 아르헨티나,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의 경우 경쟁구도가 사라져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3개국 시장에서는 거래 종료와 동시에 글로보 사업을 직접 인수하게 된다.

딜리버리 히어로 측은 "라틴아메리카는 온라인 배송의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지역이다. 글로보의 현지 운영을 인수함으로써 기회를 얻게 됐다. 글로보와 중남미 서비스를 통합함으로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딜리버리 히어로는 지난 8월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인스타샵을 인수하며 식료품 배달 업계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