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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바이엘, 제초제 라운드업 미국내 소송 110억달러에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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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바이엘, 제초제 라운드업 미국내 소송 110억달러에 화해

지난 2018년 미국 종자기업 몬샌토 인수로 소송 떠안아

바이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이엘 로고. 사진=로이터
독일 화학·제약사 바이엘(Bayer)은 자회사 몬샌토의 제초제 라운드업 때문에 암에 걸렸다며 소송을 제기한 미국인들에게 110억달러(약 12조9900억원)를 지급키로 하는 화해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엘은 이날 늦게 미국샌프란시스코의 미국지방법원에 제출된 서한에서 3명의 변호사와 구속력있는 화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화해합의에 정통한 한 변호사에 따르면 화해는 1만5000건의 소송을 포함하며 해결된 소송은 약 4만5000건에 넘어섰다. 바이엘은 라운드업 제초제와 관련한 12만5000건에 달하는 청구및 미제소 청구에 직면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엘은 성명에서 “지난주에 합의된 화해를 마무리하고 이행하기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진행상황은 라운드업 제초제 소송에 대한 전체적인 합의를 추구하겠다는 약속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라운드업 제초제소송을 제기한 변호사 3명의 서한에는 합의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 변호사인 브렌트 위즈너(Brent Wisner)씨는 “몬샌토/바이엘의 계획을 말할 수는 없지만 바이엘측은 나머지 청구를 신속하게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엘은 지난 6월 630억달러 규모의 종자 및 화학회사 몬샌토를 지난 2018년에 인수하면서 떠안은 12만5000건의 클레임 중 약 75%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화해 당사자들은 오는 9월24일 청문회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