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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유니세프, 코로나19로 최소 2400만 명의 학생들 학업중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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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유니세프, 코로나19로 최소 2400만 명의 학생들 학업중단 우려

전 세계 학생 4억6000만명 인터넷 접속망과 컴퓨터, 모바일 기기 없어 원격수업 참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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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UNICAF)의 헨리에타 포레(Henrietta Fore) 사무총장은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학교 붕괴로 최소 2400만 명의 학생들의 학업이 중단되는 '세계 교육 비상사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올해 봄부터 불어 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직장인들은 사무실 대신 재택근무를, 학생들은 교실 대신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경제방송 CNBC는 유엔아동기금(UNICAF)의 헨리에타 포레(Henrietta Fore)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학교 붕괴로 최소 2400만 명의 학생들의 학업이 중단되는 '세계 교육 비상사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포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 Education, Scientific and Culture Organization)가 주최한 회의에서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192개국이 학교를 폐쇄해 16억 명의 학생들이 등교가 중지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51개국의 세계 학생 인구의 절반인 8억7000만 명 이상이 여전히 학교로 돌아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레는 회의에서 "최소한 2400만 명의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중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폐쇄가 장기간 이어지면 학생들이 돌아올 가능성도 낮아진다며, 각국 정부들에게 등교 수업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학습뿐만 아니라 영양과 면역의 원천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많은 학교들이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온라인 수업이 대면수업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가정환경에 따라 학습 격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포어는 전 세계 4억60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가 휴교하는 동안 원격수업에 참여하기 위한 인터넷 접속망과 컴퓨터,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장기간 학교를 폐쇄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이들은 아동 노동이나 성적 학대에 더 취약하고 빈곤의 순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세와 관계없이 학교 개학을 밀어붙여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유네스코(UNESCO)와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팬데믹 기간에 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동 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지역사회와 학교, 교실, 개인이 개학 또는 등교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많은 조치들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학생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고 생각될 경우 집에 머무르도록 권장하고, 학교들은 실내 교실에서 환기를 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장기적 합병증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감염자가 없거나 적은 곳에서의 학교 폐쇄 결정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