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트럼프, 사실상 바이트댄스 방안 수용(?)

공유
0

[글로벌-Biz 24] 트럼프, 사실상 바이트댄스 방안 수용(?)

트럼프 "오라클, 틱톡과 합의 근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사실상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간 협력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 과반지분을 계속 유지한다는 제안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라클과 바이트댄스 간에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매각을 지시했지만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지지자인 래리 엘리슨의 오라클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하며 대주주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을 택한 바 있다.

말은 인수이지만 오라클은 틱톡 지분 일부를 소유하되 기술협력을 하는 조건이다.

대신 미국 사용자 정보에 대한 통제 권한은 오라클이 갖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저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도 오라클의 틱톡 인수 방안에는 공개되지 않은 여러 긍정적인 측면들이 있다며 두둔하고 나선 바 있다.

앞서 트럼프는 바이트댄스에 틱톡 지분을 정리하라며 오는 20일을 시한으로 정한 바 있다. 바이트댄스가 그때까지도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내 거래를 중단시키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맺은 합의안에서 바이트댄스가 틱톡 글로벌 사업 부문 과반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대신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게 된다. 또 오라클은 바이트댄스의 기술 파트너가 돼 틱톡 데이터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오라클은 틱톡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또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제안에서는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틱톡 운영에 관해 감독하도록 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지만 트럼프가 사실상 바이트댄스의 제안을 승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그들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조만간 이 방안을 승인할지 여부를 행정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실리콘밸리의 몇 안되는 트럼프 지지자인 래래 엘리슨이 설립한 업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