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카콜라, 버라이즌을 포함한 유명 광고주들은 인종차별을 조장하거나 묵인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단체 ‘스톱 헤이트 포 프로핏’이 광고주들에게 페이스북에 대한 불매운동을 요구하자 지난 7월 페이스북 광고를 보이콧한 바 있다. 이 단체의 목표는 페이스북이 혐오 발언과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었다.
예컨대 페이스북은 위스콘신주 케노샤에 본부를 둔 민병대 조직의 페이지를 삭제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 페이지에는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으로 촉발된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옹호하는 발언과 무장 대응 댓글이 포함돼 있었다. 페이스북은 시위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사망한 후에야 이 페이지를 삭제했다. 이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는 "운영상의 실수"라고 불렀다.
이 단체는 이제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에 관심을 돌리고 있으며, 사용자들에게 회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후 하루 동안 보이콧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참가자들 중에는 사챠 바론 코헨, 나오미 캠벨, 저드 아파토우, 에이미 슈머, 사라 실버맨, 케이트 허드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사리오 도슨, 이슬라 피셔, 스쿠터 브라운, 마크 러팔로 등이 있다.
킴 카다시안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팔로어가 많은 계정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팔로어가 1억 8800만 명이 넘는다.
그녀는 자신의 글에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과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이런 플랫폼들이 미국을 분열시키기 위해 만든 혐오, 선전, 오보의 확산을 계속 허용하고 있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썼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