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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경기회복 놓고 전문가 전망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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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경기회복 놓고 전문가 전망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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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미국인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코머스의 상업지역을 거닐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경기회복 전망을 놓고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 심각한 의견 대립이 나타나고 있다.

한 쪽에서는 1년 안에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제에 반복적인 경기침체를 몰고 올 것이라고 비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부터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에 이르기까지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이 극심하게 엇갈리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1년 안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비관론자들은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 미 경제가 저성장, 만성적인 실업에 시달리며 코로나19 이후 사라진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 갭을 메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금 경제 전망은 매우 중요하다. 연준의 추가 통화완화부터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대응이 모두 이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망이 불확실하다면 연준과 의회 모두 섣불리 움직이기 어렵다.

코너스톤 매크로는 보고서에서 16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매우 불확실한 전망'으로 인해 정책 변경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경제성장률이 높아져도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고용없는 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팬데믹에 따른 기저효과로 경제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해도 체감 성장세는 이에 크게 못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의 GDP 성장률 개선에 비해 고용 회복은 훨씬 더디다. 기업들이 완전한 수요회복을 기다리며 재고용을 늦추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 항공, 접객 등 코로나19로 심각히 타격을 입은 산업분야에서는 상황이 더 확실해질때까지 고용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망이 더 어둡다. 회복에 수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현재 미 고용규모는 팬데믹 직전인 2월에 비해 약 1100만개 적다.

이전 경기침체는 고용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예고한다.

2007~2009년 세계금융위기발 경기침체 기간 사라진 일자리 800만개를 회복하는데는 4년이 넘게 걸렸다. 2014년 중반이 돼서야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번엔 가늠이 잘 안된다. 지난 넉달간 미 고용 회복 규모는 1000만명이 넘는다. 매월 이코노미스트들의 에상을 번번이 웃돌았다.

실업률은 8월 현재 8.4%로 연준이 올해말 예상치로 제시했던 9.3%보다도 낮다.

추가 대책이 필요한지 다시 한 번 곱씹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이같은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 추가 대책은 오버슈팅이 된다.

그렇지만 경제성장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다음달 3분기 GDP 잠정치가 공개되면 시장 예상을 다시 한 번 웃돌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과연 추가 대응이 불필요할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판단의 근거가 되지 못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 있다.

의회가 만약 1조달러 경기부양책에 합의하고, 기업들이 재고를 다시 확충하며, 내년초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면 미 경제는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신속히 회복할 수도 있다.

골드만삭스가 전망하는 3분기 35% 성장률 이후 경제가 꾸준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도 있다.

반면 추가 경기부양책도 나오지 않고, 백신 개발도 지지부진하고, 가계와 지방정부가 파산해 소비도 둔화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딜로이트의 대니얼 바크먼은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추세선으로는 결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